로딩중...
로딩중...
문학과 사람들
글쓰기 (Alt+w) 글붙여넣기(Ctrl+v) ^^!
오늘의 최근글 , 최근코멘트 RSS
로그인 | 회원가입 | 둘러보기
05월 20 (화) | 배경음악             
  • 문학방
  • |
  • 창작방
  • |
  • 작가방
  • |
  • 커뮤니티
  • |
  • 마이페이지
 낙서장 ·방명록 ·대화방 ·접속자
커버스토리 ·
문.사 살짝 리뉴얼 했습니다. [6]
문.사 살짝 리뉴얼 했습니다. 6
자동로그인
아이디/비밀번호찾기
회원가입
접속자 통계
오늘 160
어제 1,981
전체 6,046,147
신입회원 0명
 
> 문학방 ( 이전좋은생각 )
·  좋은생각 이전 게시판 입니다.
[11월] 완전하고 조화로운 삶을 살다 간 사람

     날짜 : 2002년 11월 26일 (화) 1:47:23 오후     조회 : 662      
인생의 반은 반전주의자이자 사회주의자로, 나머지 반은 평화주의자요
자연과 더불어 소박하게 살다가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 생태주의자 스콧 니어링.

스콧 니어링은 1883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의 부유한 가정에서 육남매 가운데 맏이로 태어났다.
어렸을 때부터 할아버지의 광산에서 일하는 가난한 노동자들을 보고 자란 그는
펜실베이니아 대학 경제학 교수가 되어 《아동노동문제의 해결》 《여성과 사회진보》
《블랙 아메리카》 등의 책을 펴냈다. 누구도 심각하게 다루지 않았던 아동,
여성, 흑인의 인권 문제를 다룬 이 책으로 그는 널리 알려졌지만 선구자적 생각과
굽힐 줄 모르는 단호한 태도 때문에 교수직에서 해직되었다.
그 뒤 옮겨 간 톨레도 대학에서도 세계대전 반대로 또다시 해직당하고 만다.

스콧 니어링의 시련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1917년 발표한 반전 논문 <거대한 광기>로 스파이 누명을 쓰고 1919년 연방법정에 피고로 서게 되었다.
배심원들의 30시간에 걸친 긴 토의 끝에 무죄판결이 내려졌으나
위험분자, 과격분자로 몰린 데다 아내마저 아이를 데리고 떠났다.

그런 그의 인생에 빛처럼 다가선 이가 헬렌 노드였다.
친구 딸이기도 한 헬렌은 스콧의 인생을 새롭게 변화시켰다.
1932년, 그들은 대공황으로 혼란스러운 뉴욕을 떠나 버몬트의 작은 시골로 내려갔다.
손수 돌집을 짓고 살면서 유기농법으로 척박한 땅에 농작물과 꽃을 가꾸며 살았다.
그는 도시를 떠날 때 독립된 경제유지, 건강, 사회를 생각하며 바르게 살 것을 목표로 삼았다.
그는 땀 흘려 일해 먹고 살고자 했으며, 여기에 여가와 휴식을 갖는 즐거움을 포함시켰다.
‘생계를 위한 노동 4시간, 지적 욕구를 충족하는 활동 4시간,
좋은 사람들과 보내는 4시간이면 완벽한 하루가 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었다.
그는 철저히 부의 유혹을 경계했는데, 한번은 800달러를 주고 산 채권이 무려
6만 달러까지 치솟자 난롯불에 던져 버렸다.

말년에 그가 수많은 사람들에게서 존경받았던 것은 젊은 시절의 화려한 활동 때문이 아닌
그의 아내 헬렌과 숲속에서 행한 독특하고 절제된 생활방식 때문이다.
철저한 채식주의와 검약이 몸에 밴 그는 백 살이 되자 스스로 곡기를 끊음으로써
평화로운 죽음을 맞이했다. “당신이 이곳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다했어요.”
53년 동안 스콧 니어링과 함께 살았던 아내 헬렌이 그의 죽음을 담담히 받아들이면서 한 말이다.

오케스트라 지휘자 : 음악회에서 연주자가 지휘자를 보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연주자들은 어떻게 지휘에 맞춰 연주를 할까?
지휘자의 진가가 발휘되는 것은 바로 연습시간 때다.
지휘자는 연습시간에 자신이 원하는 연주 스타일을 각 연주자들에게 이해시키고
전체적인 조화를 이끌어 낸다. 이 과정이 훌륭하게 이루어지면 실제 연주회에서는
지휘자를 보지 않고도 연주할 수 있다.


스콧 니어링
(1883~1983)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전체 : 601건
[12월] 여보, 늘 고맙소 22년전 714
[12월] 나를 상징하는 또 다른 분신 22년전 903
[12월] 엄마의 마지막 소원 22년전 674
[12월] 그 겨울날의 연탄 22년전 791
[12월] 감성돔 22년전 722
[12월] 고추를 말리며 22년전 895
[12월] 오누이의 사랑 22년전 744
[11월] 잠든 아기를 바라보며 22년전 1,068
[11월] 어떤 주례사 22년전 695
[11월] 마음을 모질게 22년전 703
 [11월] 완전하고 조화로운 삶을 살다 간 사람 22년전 663
[11월] 너무 늦은 편지 22년전 675
[11월] 가장 귀중한 보물 22년전 596
[11월] 행복은 아주 가까이에 22년전 760
[11월] 막내도 할 수 있어요 22년전 701
[11월] 엄마! 난 참 행복해 22년전 714
[11월] 어머니가 거두는 결실 22년전 656
[11월] 아프지 마, 제발 아프지 마 22년전 890
[11월] 아빠의 홀로서기 22년전 598
[11월] 아름다운 가족 22년전 592
[11월] 자신의 일에 흔적 남기기 22년전 578
[11월] 3분 테스트 22년전 664
[10월] 꾸밈없는 영부인 22년전 694
[10월] 세월을 건너뛴 북청물장수 22년전 820
[10월] 땅속의 보물 22년전 667
[10월] 군산댁의 가슴앓이 22년전 710
first123456789  다음  last
 
문.사소개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 포인트정책    
문.사 태어난 날 : 1999.09.01, 문.사 태어난 후 : 9394日 지남, 문.사 태어난 후 : 26주년
Copyleft (c) 문학과 사람들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