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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시험기간 중
날짜
:
2004년 05월 10일 (월) 11:55:54 오후
조회
:
659
벌써. 청소년으로 보내는 마지막 학창시절.
마지막 1학기 중간고사.
첫날을 어영부영 보내고
내일 아침을 기다리고 있다.
오늘도 그 동안 한 달에 두어번씩 보던 모의고사 보는 듯이 쉽게 중간고사 답지를 적어냈다.
점수가 장난이 아닌데, 괜시리 아무렇지도 않더만.
중학생 때만 했어도 어느 정도 성적이 걱정은 됐었는데
그냥 채점하면서도
'인생이 다 이렇지 뭐. 뭐 있간듸'
이런 생각을 한다.
마지막 고개를 넘기 전 몇 개 있는 웅덩이
그 샘에서 나는 무엇을 얻고 있지?
그냥 빠져서 허우적 허우적 대는 건 아닌가.
나도 나를 모른다는 무책임한 말만 남기고..
비상(飛上) 그리고 비상(非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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