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까지 너무 모르고 살았던 것 같다.
지구는 항상 나를 중심으로 돌고 있다는 생각에 빠져 있었고,
내가 하는 일은 뭐든 잘 될거라고 믿고있었고,
모든 사람들이 나를 좋아해 줄거라는 착각에 빠져 살았고,
내가 자칭으로 불렀던 '천재'와는 멀다는 걸 알게 되었고,
예쁘다 예쁘다 하면 정말 예뻐지는 줄 알고 하루에 수십번 씩 되새겨도 보았고,
20살 쯤에는 내가 성숙해지고 멋진 여성이 되어있을 거라고 생각했었고,
아직 발견하지는 못했지만 남들보다 뭔가가 뛰어나다고 생각했었고.
세계 몇위안에 부자가 될 수 있을거라고 믿었었고,
내가 하고싶은 일은 뭐든지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었고,
내가 원하는 장래희망이면 항상 길이 있으며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될 수 있을거라 생각했었고,
정말 부모님 말씀 잘 듣는 효녀가 되있을 줄 알았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참, ㅋㅋㅋ
어릴 때는 너무 철 없이 자란 것 같아 아쉬움이 많다.
이제서라도 알게되어 너무 다행이다. (도와준 문사야! 고맙다.^^)
현실과 맞서고 있는 내 자신이 조금은 두렵지만,
현실을 즉시하는 사람이 되어서 다행이다.
그래도.. 그래도...
저거 다 이룰 수는 없더라도,
몇개는 내가 지금 노력하면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럴 수 있을 거다.
아직 희망이란 두 글자가 살아있는 것에 감사하며,
나를 지탱해준 미래와 항상 나와 함께 계시는 하나님께...
머리숙여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