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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의문 (옮긴글)

     날짜 : 2004년 10월 21일 (목) 9:37:05 오전     조회 : 853      

가끔씩 이런 의문이 들 때가 있다.
우리는 왜 태어났을까?
그리고 한평생은 왜 고달퍼야 하는 걸까?
왜 편할 만 하면 스스로 일을 만들던가 새로운 사건이 터지는 걸까?
또 어린 시절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
가 있는 걸까?

한평생 살면서도 우리는 항상 순수함, 어린 시절을 그리워 하니 말이다.
때어날 때 우리는 누구나 맑고 순수하고 빛났었다.

그렇게 맑고 순수하고 빛남을 왜 인생이라는 과정을 통해 허물어 뜨려야
하는 걸까?
일본 만화 [에반게리온]에서 주인공은 항상 깊은 허무감에 시달린다.
그러다 마지막에 그래 인생은 살만한 가치가 있는 거야! 라고 환희에 찬
깨달음을 보이고 만화 속의 모든 인물들은 나타나 그 깨달음을 축복한다.

그러나 그 만화를 다 보고 나서도 나는 왜 그가 인생은 살만한 가치가 있다고
환희에 차 소리쳤는 지 모르겠다.

그는 무엇을 깨달았던걸까? 내 나이까지 살면서 삶에 대해 내릴 수 있는
결론은 한평생, 무수한 삶의 딜레마는 사람을 보다 겸손하고 맑고 순수하게
만들어준다는 것이다.

인생이 살만한 가치가 있다면 내 영혼을 맑게 해주기 때문이다. 갓 태어난
아기의 영혼보다 더 맑은 영혼을 만들 가능성이 있기에 인생은 소중하다.
그런데 재밌는 것은 인생의 과정에서 영혼이 더 탁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삶으로 내던져진다는 것은 도박과 유사하다.

보다 맑아져서 내 영혼이 더 차원 높은 곳으로 갈 수도 있고 보다 더 탁해져서
어두운 나락으로 굴러 떨어질 수도 있다. 스님들이 잘 말하는 축생으로,
고기값만 하는 돼지 등으로 떨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인생이라는 장으로 나오는 영혼들은 자신감이 대단한, 삶의 무수한
유혹이나 딜레마에서도 꿋꿋이 버티고 극복할 수 있는 영혼들이 자청해서
나오는 것 같다.

아기때의 내 사진을 보면 어쩌면 이렇게 맑고 아름답고 빛날 수 있을까
탄복하게 된다. 갓난 아기로 태어나 청소년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을 보면
아기때는 그렇게 맑고 아름답던 애가 크면서는 왜 저렇게 짜증내고
못되지는 걸까 라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부모가 자식을 한평생 뼈빠지게 뒷바라지 하는 것은 어린 시절 그들의 맑고
아름다움이 그만큼 큰 기쁨을 줬기 때문이란 말도 있다.

그렇게 맑고 아름답던 우리들이 자라면서는 왜 더 맑아지지 못하고 탁해지고
의심에 쌓이고 경계하고 분노에 찌들게 되는 걸까?

아마도 집단을 이루면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살기 때문이리라.
그러나 그럼에도 우리가 자꾸 태어나서 삶을 겪음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우리의 영혼을 보다 더 맑고 가볍게 해줄 해주는 가능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정신과에는 삶에 지치고 힘들어하는 영혼들이 참 많이 온다.

그들은 안팎의 스트레스에 내면의 미숙함에 고지식하고 융통적이지 못함에
여러 가지로 시달리면서 정신과까지 찾게 된다. 그들의 힘들어함에 던져줄
수 있는 것은 단 한마디이다.

이 고통을 넘으면 당신이 태어난 것보다 더 맑아질 것이다......
하느님은 사람이 견딜 수 있는 만큼의 고통만 주신다고 했으니 이 고통에
좌절하지 말고 참고 견디면 내 안에서 새로운 인물이 탄생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전생때 극복하지 못했기에 다시 태어났는 데 이번에는 잘 극복해서 보다
더 맑은 영혼의 진화를 이루어라!

그러나 대개의 환자들은 고통을 잘 견디지 못하고 부모 품으로 약이나
알코올 등의 의존에로 도망가곤 한다. 아마도 삶이 가치가 있는 것은 고통을
버틸 기회를 주기 때문일 것이다. 고통 앞에 버티면서 인내하면서 우리의
영혼은 점점 더 맑아질 테니 말이다.

그리고 어쩌면 그 고통은 전생에 내가 감내하지 못해서 극복하지 못해서
다시 반복되는 고통일지도 모른다.

살면서의 고통을 맹목적으로 피하지 않는 한 아마도 삶은 살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고통을 견뎌냈을 때 새로운 삶에로의 시각을 발견하면서
‘그래 인생은 살만한 가치가 있는 거야!’ 라고 외칠 수 있을 것이다.


-김정일 정신과 박사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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