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항상 그랬다.
이녀석을 사서 물을주고 사랑을 줘서 나와 함께 크기를.
근데,항상.. 처음 얼마간 뿐이지..
내가 돈을 주고 산 녀석을 그냥 방치 해 둬서,,
꼭 말라죽는일.
그것을 여러번 경험하면서,
난 정말 게으르구나.
이럴꺼면 화분을 차라리 사지나 말지.
돈이 아까운게 아니라, 나같은 주인을 만난 화분에게 미안하기만 하다.
앞으론..
살아있는것을 사지 말아야지.
그리고 오늘, 또 한 녀석을 덜컥 사버렸다.
누군가 말했다.
진정한 홀로서기를 위해서라면,
화분을 길러보라고.
그렴 화분을 기르면서 자기를 발견하게되고 진정으로 홀로설수 있다고.
아직 이말을 모두 이해한것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알것만 같다.
아마 내가 오늘 산 녀석을 잘만 기른다면 저말을 모두 이해할수 있으리라.
오늘부터 내 친구가된 초록의 사철나무처럼,
내 맘도 항상 너와 같이 푸르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