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이 느끼고 있을거라 믿어요. 저 역시 그렇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뭐랄까? 적당한 어휘가 생각이 나지않아서
꽤 시간이 걸렸네요. 사람은 누구나 젊은시절에 사랑했던
사람들을 상실해가고 있을거예요. 이미 상실했을지도...
아니면 지금 이시간에도 상실해 가고 있는지도 모르죠.
저 역시 음... 뭐라고 해야할지? 휴 하나하나 사랑하는 이들을
잃어가고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아프네요. 꽤 오랜시간 동안
병아닌 병도 앓았던 것 같고요. 그 사람들이 없다면 내 인생은
아무런 의미가 없었을 것만 같았는데... 마냥 무미건조 할 것만
같았는데 말예요. 그것도 잠시네요...
이렇게 잠시 꿈꿨다가 일어난 것처럼 눈을 떠보니 어느세
혼자가 되어버린 나를 발견하게 되네요. 그냥 웬지 모르게
웃음이 나오네요. 웬지모르게 가슴저미는 이런 느낌이란...
필연이겠지만 더 이상 이런 기분은 느끼고 싶지 않네요.
가슴속에 얼마남지 않은 '따스함'마저 잃어버린다면 정말
살아갈 자신이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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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만나는 사람이 있어요. 많이 좋아했고 좋았었던
사람인데 참 오랜만에 만나기에 가슴이 설레네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무슨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한마디만 나와준다면 내가 보고 느낀 2년간의 시간동안의
일들을 모두 말해줄 수 있을거라 생각하는데...
아무튼 다시 만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전 믿어요. 상실뒤에는 재생이 있다는 사실을 말예요.
이젠 예전에 품었던 가슴속 따스함을 느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