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했던가? 무릇 한 가지 행동만 봐도 그 사람의
생활습관이나 됨됨이까지 파악할 수 있다는 이 옛말의 무서움을 망각하며
살지는 말아야 할 것 같다. 사실 스티븐 코비(Steven Covey)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은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를 넘어 직장인 10명 중
8~9명 이상이 한 번은 읽어봤거나 아니면 필독서로 추천을 받아봤거나
가장 인상 깊게 읽은 책으로 꼽을 것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에게는 공통된 습관이라는 것이 있다. 성공적인 모습을
갖춰나가는데 있어 필요한 좋은 습관을 익히는 것은 상당히 어려우며,
이미 한 번 몸에 밴 나쁜 습관을 고치기란 더더욱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참 이상한 것은 '나쁜' 것들은 너무나 쉽게 배워지고 행해지는데 반해,
'좋은' 것들은 아무리 애써도 잘 습득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직장인들
역시 유독 좋은 습관을 몸에 익히는 데는 난색을 표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필자가 실패하는 사람들의 습관을 논하고자 함도 바로 같은 맥락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에게도 공통적인 습관이 있듯 실패하는 사람들 역시 그러하다.
먼저 실패하는 사람들은 '오늘'의 중요성을 알지 못한다.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고 오늘 하루를 대충 보내기 때문에 그들에게는
어제의 오늘, 오늘의 오늘, 내일의 오늘 모두가 별반 중요하지 않다.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 모두를 그렇게 어영부영 보내는 사람에게 어찌
성공이라는 행운이 뒤따를 수 있을까? 모름지기 성공을 위한 가장 중요한
시기는 첫째도 오늘이요, 둘째도 오늘이라.
둘째로 실패하는 사람들은 남을 씹기만(?) 하지 정작 제 자신을 씹을 줄은
모른다.
남 잘못은 기막히게 탓하면서도 자신의 잘못은 조금도 깨닫지 못하는 사람,
우리는 그런 사람을 실패자의 범주에 넣을 수밖에 없다. 생각해보라.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더 나아지고자 애쓰는 사람과 평생 제 어리석음을 모르는
사람 중에 과연 어떤 쪽에 성공의 빛이 내려 쬘 것인가? 성공이란 어둠을 뚫고
나와야만 비로소 느낄 수 있는 장렬한 태양이니라.
셋째로 실패하는 사람들은 매일매일 허황된 꿈만 꾼다.
실현 가능한 꿈을 향해 하나하나 실천해가는 것이 아니라 '언젠가 한 건
크게 하면'이란 전제를 달고는 매주 복권을 긁어대기에 바쁜 사람들이다.
감나무 아래 벌러덩 누워 감 떨어지기만을 기다려보라. 고작 떨어지는
거라곤 다 썩어버린 감 일수밖에. 일확천금만 꿈꾸다가는 결국 쪽박만 차게
마련이라.
넷째로 실패하는 사람들은 1년 전이나, 5년 전이나, 10년 전이나 별반 변한
게 없다.
세월이 흐른 만큼 뭔가 내실 있고 발전적인 모습이어야 하는데 똑같이
나태하고 똑같이 무지한 채로 세월만 죽이며(?) 살아간다. 자기계발이란
눈 씻고 찾아봐도 없는 그들에게 과연 성공이란 키워드를 논할 수 있을까?
발전이 없는 그들은 결국 실패자로 남을 수밖에 없다.
마지막으로 다섯째, 실패하는 사람들은 '도전'이 아니라 '타협'과 '아부'에만
급급하다.
도전이란 더 큰 세상으로의 진일보이다. 더 나은, 더 드높은 세계로의 진입을
시도하기보다는 그저 어떻게 하면 이 상황을 무마시킬 수 있을까만을
고민하는 이에게 어찌 성공의 여신이 손짓을 하겠는가? 당장의 타협과 아부
가 '득'이 될 순 있겠지만 결국엔 내 몸을 헤치는 '독'이 될 수밖에 없다.
도전할 줄 모르는 자, 타협과 아부에만 익숙한 자, 그들 모두에게 남은
것이라곤 실패자의 말로(末路) 일 뿐이다
- 누군가의 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