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꽃이 밤하늘의 틈을 조용히 채워요
마치 그대가 곁에 있는 듯한 다정함이 풍겨요
잊을 수 없는 이름 가슴 속에 피어 있어요
하얀 꽃이 말랐다고 해요 언제 다시 필까요?
그대와 함께 자유를 찾았어요 그대와의 편안함을 원했어요
그대와의 영원한 사랑을 믿었던 눈이 내리는 밤이었어요
내 눈물이 봐요 하얀 눈으로 변해서
그대의 마음을 물들여요 다시 한번 우리 둘은 만날까요?
끝없이 내리는 눈에 이제 더이상 망설이지 않아요
끝없이 펼쳐진 밤하늘에 하얀 꽃이 펴있어요
하늘은 우리 둘을 가로막아요 겨울의 얼어붙은 길은
하지만 맞잡은 손의 온기는 지금도 따뜻하게 느껴요
가늘게 이어진 발자국 오늘은 어딘가 달라요
눈과 별의 속삭이는 소리조차도 확실하게 들려요
그대가 내 바로 앞을 걸었던 뒷모습
그대와의 영원한 사랑을 믿었던 눈 내리는 밤이었어요
기억 속의 사진은 하얀 눈 속에 묻었어요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만 만나고 싶어서 찾았던 밤이었어요
차갑게 얼어붙은 손은 이제 무엇도 찾을 수 없어요
달빛이 다정하게 나를 계속 비추고 잠들어요
내 눈물이 봐요 하얀 눈으로 변해서
끝없이 내리는 눈에 이제 더이상 망설이지 않아요
그대의 마음을 물들여요 다시 한번 우리 둘은 만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