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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늙으면 당신과 살아보고 싶어(옮긴글)

     날짜 : 2005년 03월 03일 (목) 10:14:54 오전     조회 : 1106      




가능 하다면 꽃밭이 있고 가까운 거리에 숲이 있으면 좋겠어

개울물 소리 졸졸거리면 더 좋을 거야

잠 없는 나, 당신 간지럽혀 깨워 아직 안개 걷히지 않은 아침 길,

풀섶에 달린 이슬 담을 병 들고 산책 해야지

삐걱거리는 허리 주욱 펴 보이며

내가 당신 하나 두울~ 체조시킬 거야

햇살이 조금 퍼지기 시작하겠지

우리의 가는 머리카락이 은빛으로 반짝일 때

나는 당신의 이마에 오래 입맞춤하고 싶어

사람들이 봐도 하나도 부끄럽지 않아

아주 부드러운 죽으로 우리의 아침 식사를 준비할 거야

이를테면 쇠고기 꼭꼭 다져넣고

파릇한 야채 띄워 야채죽으로 하지

깔깔한 입안이 솜사탕 문 듯 할거야

이 때 나직이 모차르트를 올려 놓아야지

아주 연한 헤이즐럿을 내리고

꽃무늬 박힌 찻잔 두 개에 가득 담아

이제 잉크 냄새 나는 신문을 볼 거야

코에 걸린 안경 너머 당신의 눈빛을 읽겠지

눈을 감고 다가 가야지

서툴지 않게 당신 코와 맞닿을수 있어

강아지처럼 부벼 볼거야. 그래 보고 싶었거든

해가 높이 오르고 창 깊숙이 들던 햇빛 물러설 즈음

당신의 무릎을 베고 오래오래 낮잠도 자야지

아이처럼 자장가도 부탁해 볼까

어쩌면 그 때는 창 밖의 많은 것들 세상의 분주한 것들

우리를 닮아 아주 조용하고 아주 평화로울 거야

나 늙으면 당신과 살아보고 싶어

당신의 굽은 등에 기대 울고 싶어

장작불 같던 가슴 그 불씨 사그러 들게 하느라 참 힘들었노라

이별이 무서워 사랑한다 말하지 못했노라

사랑하기 너무 벅찬 그 때 나,

왜 그렇게 어리석었을까 말할 거야

겨울엔 당신의 마른 가슴 덥힐 스웨터를 뜰 거야

백화점에 가서 잿빛 모자 두개 사서 하나씩 쓰고

강변 찻집으로 나가 볼 거야

눈이 내릴까...

봄엔 당신 연베이지빛 점퍼 입고

나 목에 겨자빛 실크 스카프 메고

이른아침 조조 영화를 보러 갈까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 같은...







사랑은 위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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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4
굿~!! ^^*

03.18
영원히 함께 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편안하게 감사하게 따뜻하게 하는 글이네요. 당사자라도 웃음지을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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