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스는 그리 많지 않다.
사람들이 외치는 "one more time!"은 그리 오랫동안 존재하지 않는다.
성당에서 수녀님들은 오직 하나님께만 사랑을 드린다.
회사에 다니면서 가족을 둔 샐러리맨이 가족만을 사랑한다고 확신할 수 없다.
아마 여기서 죽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여러번 해봤을 거다.
문 열고 나가면 숨통을 틀 수도 있는데 끝까지 오기로 버텨온 사람들,
나도 그렇다.
죽으면 죽어보라지!!
까짓것 죽으면 죽는거지..
뭐가 그리 큰일이라고
그냥 우주 먼지도 되지 않는것이 사라지는데 흠이야 나겠어..
¤
¤
¤
¤
¤
¤
그치만 너무 억울한 건..
굉장히 큰 시간이 가 버리고 나서야
내가 보물 중 하나의 조각이라는 게 밝혀진다면..
혹은, 그 열쇠를 내가 쥐고 있었다라든지 말야.
그럼 억울하겠지?
그리고 후회하겠지?
눈물도 안 나와서 분해있겠지?
아마도 그럴거야.
그냥 문 열어도 널 죽이지 않아.
차분히 마음을 가다듬고 손잡이를 돌려서 쭉 당겨.
힘들거야, 그 동안 시도해보지도 않았고
기름칠도 해 놓지 않아서 잘 안 열릴거야.
내가 해주고 싶은 말은 그냥 힘으로 밀어붙이는 거야.
네가 제일 잘하는 분야닌까...
해보면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