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올드미스 다이어리에서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맞는 장면이 나와서 시청자들로 부터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맞은 이유는 할머니가 손자를 돌보다 잠시 화장실을 간 사이 아이가 국솥을 엎어 다쳤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어제 그 프로를 보지는 못했구요.
다음 뉴스를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기사를 읽으면서 문득 떠오른 이야기가 있어 이렇게 몇 자 적어 봅니다.
고모께서 말씀해 주신 이야기 인데요.
경북 경주 용강 이라는 곳에서 있었던 일이래요.
친 할머니께서 손주를 봐 주시다가 어떻게 해서 아이가 다쳤데요.
제법 다쳐서 응급실까지 가고 그랬는데..
소식을 듣고 병원에 도착한 며느리가 글쎄 시어머니 뺨을 왕복으로 때렸데요.
너무 분하고, 서러운 마음에 시어머니가 뒤 늦게 병원으로 온 아들에게 며느리에게 맞았다 말을 했답니다.
그랬더니 아들이 하는 말이,
" 엄마가 맞을 짓 했네요. "
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며느리에게 맞은 것 만으로도 충격이었던 할머니는 아들의 그 말에 더욱 충격과 배신을 느끼게 되신 거 였죠.
그 일이 있은 다음 날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소리소문없이 집을 나와 어디론가 살아지셨다네요.
처음에는 돌아오시겠지 하고 있던 아들이...
시간이 지나 한달이 다 되어도 아버지와 어머니가 돌아오시지 않자.
그제서야 자신의 행동을 뒤늦게 늬우친 아들은 죄책감으로 목인가, 약을 먹고 자살했다네요.
완전 집안이 엉망진창이 되었던 거죠.
참고로 며느리의 직업은 선생님이었다고 합니다.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그 프로의 이야기가 단순한 작가의 상상력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 삶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는 점을 알려드리기 위해 서 입니다.
이미 위에 저 일은 몇 년 전 일이지만...
부모는 열 자식을 다 거둬도,
열 자식은 한 부모를 못 모신다죠?
반성합시다.
이렇게 저렇게 효도하자 말하지 않겠습니다.
진정으로 내 부모를 존경하고, 감사드립시다.
어른입니다.
부모님은 나에게있어 너무나 큰 어른이시라는 걸 잊지 맙시다.
마음이 너무나 답답한 그런 저녁입니다.
※ 견마지양(犬馬之養) : 공자가 한 말로, 진심으로 공경하는 마음이 없이 그저 부양만하는 것을 뜻함. 집에서 개나 말을 기르는 것과 같다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