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터, 왜 문사에 들리고 글을 남겼으며 사람들의 글을 읽는지
어찌보면 정말 귀찮은 일인데 왜 그렇게 몇 년을 보내왔는지
의문들 때가 많았다.
문득 떠오른다.
기대고 싶다는 거, 하고 싶은 말 마음 껏 해보고 싶은 거
너무 다른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말도 아니고
뱉지 못해 고여만 있을 뿐 커다란 한숨 아래 깔려있는 조신조신한 말인데
'고독하다' 라는 말
누구에겐가 편하게 기대고 싶다.
내 고민, 지나치게 추상적인 내 생각들 좀 들려주고 싶다.
그래서 공감을 얻고 단지 들어만 주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종종 웹상에서 나를 보이는 이유,
메신저에 사람이 있으면 가슴 설레는 이유들을 잘 알 거 같다.
근데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아.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내가 맘으로 의지하고 믿고 따르면서 툭 터 놓고 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