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앞에는 두갈래의 길이 놓여져 있다.
한 길은 너무 평탄 한 길이다.
그 길을 계속 가다보면 나는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 만큼 모든 것이 다 보장되어 있는 길이다.
하지만 난 겉으론 남들에게 행복해 보일 지 모르겠지만 난 전혀 행복하지
않을 것이다. 나 자신을 숨겨가며 그냥 인형처럼 로보트처럼 그렇게 살아야
하니까. 그 길을 만약 포기 한다면 사람들은 어쩌면 나보고 바보라고 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건 겉모습만 보고 판단해서 하는 말일 뿐이다.
아니 그 사람들에겐 그 길이 진짜 행복일 수도 있을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다 다르니까.
다른 한 길이 있다.
내가 만약 이 길을 가게 된다면 대단한 모험을 해야 한다. 그리고 지금껏
살아 왔던 내 생활과는 정 반대의 생활을 할지도 모른다. 시련과 고난이
끝없이 이어질 지도 모른다. 어쩌면 내 인생의 진짜 시련이 시작 될지도
모른다. 정신 나갔다고 미쳤다고 할지도 모른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많이
잃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모든 것을 다 잃을지도 모른다.
모든 것을 다 잃을 각오가 되어 있어서야만 이 길을 갈 수가 있다.
그 만큼 어려운 길이다.
하지만 그 만큼 가고 싶고 내가 간절이 원하는 길이다.
난 두 길의 미래를 알고 싶지 않다.
다만, 만약 이것이 운명이라면 굳이 피하고 싶지 않다는 거다.
비록 수많은 시련들이 저 앞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것이 진짜 운명이라면 난 울퉁불퉁한 길을 선택하고 싶다.
이게 솔직한 내 심정이다.
나는 어떤 시에서 처럼 두갈래의 길을 다 갈수 없음엔 전혀 안타깝지 않다.
나는 언제나 외길을 걷는 사람이다. 나에겐 사랑이든 뭐든 하나만 필요하다.
하나만 있어면 된다. 두개는 필요없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 알 수 있을거야...아주 조그만 지나면.. 이게 운명인지 아님
그저 다른 것들 처럼 스쳐지나 가는 바람인지...
다만,
간절이...
간절이...
간절이...
원할 뿐이야^^
울퉁불퉁한 그 길이 나의 운명이었음 좋겠다는거.
그러면 어떠한 것도..그 무엇도 다 견딜 수 있다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