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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비가내리며는
날짜
:
2004년 01월 22일 (목) 0:43:49 오전
조회
:
944
차거운 달이 구름에 가려져 흐린비가 내리며는
비는 어느새 낡은 펜으로 변해 나의 추억을 그리네
날으는 새들이 너를 데려가버리고 나는 홀로 그 자리에
스르르 뒤도는 너의 슬퍼하던 모습 지금 또 비로 내리네
또 거리를 걸으려하네 하늘을 멀리 바라보네
저 비는 음악으로 내게... 또 시간이 뒤로 가려하네
추억에 난 스미려하네 조금씩 흐트러지며
난 흐린비로 변해가
- 흐린비가내리며는..
만일..
내가 가진 꿈들을 내 이름 앞에 행복하게 지울 수 있다면
살아갈 나는 언제나 새롭기 때문에 그 끝이 무엇이든, 이길 것이다
여름의 끝에서. by 가을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