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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사 살짝 리뉴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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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 나도 한마디
난 잘 모르겠다..
보라색나…
날짜
:
2004년 01월 14일 (수) 6:54:35 오후
조회
:
581
난 잘 모르겠다..
내가 나의 가족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는지, 아니면 어릴 때의 첫사랑인 상
대를 정말로 좋아했는지..
아무런 감정도 느껴지지 않는다...
세월이 흐르고 흐를수록 내 기억속 오래오래 남아 있을 것 같았던 그 첫사랑은
어느 새 이름은 커녕 얼굴도 잊어버렸을 정도..
그 애의 주변에서 풍기는 그 묘한 느낌마저도 내 마음 깊숙한 구석에서 겨우
끄낼 수 있는 그런 무심한 내 마음..
신이 인간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이 사람을 사랑하는 거라고 하는데..
난 어째...
점점 신경이 무디어지는 걸까...
아직..난 이렇게 사람을 사랑하고 싶은데...
같이 웃고 같이 싸우면서 그렇게 살고 싶은데..
난..
도저히 모르겠다..
내가 내 주변의 사람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는지를..
혹시, 난 그 사람들을 책 속에 씌어진 한 마디 문장으로 사랑하고 있는 건 아닌지..
그 사람들을 위해서라면 내 목숨이 아깝지 않을 만큼 그런 사랑을 난 하고 있지
않는 건지..
정말...
왜 이러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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