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이후 덴만구를 보고 후쿠오카로 향하는 길... 그들의 질서는 정말로 세계
최고라고 할 만하다. 그들은 모든 차들... 심지어 크레인까지도 정지선 앞에
멈춘다. 그러니 세계적인 강대국이 되지 않았겠는가? 그리고 신호위반이나 추
월 등을 보지 못한 것도 역시 당연한 일이었다. 그리고 항상 친구들이나 아는
사람들에게 입에 침 마르도록 이야기하는 거리의 미소... 거리가 굉장히 깨끗
하다. 그리고 거기에 친절까지 가미된 미소 속의 제국... 정말로 그들의 문은
크고 높았다. 그들의 친절과 질서, 청결은 세계 속의 강대국으로 가는 원동력
이 되었던 것이다.
후쿠오카와 하카다... 같은 지명의 이름이다. 후쿠오카가 1889년에 행정 개편
을 할 시에 하키다와 후쿠오카를 합하여 후쿠오카라고 부르게 되었다. 하지만
행정이나 국제적인 이름은 후쿠오카, 사회, 문화적인 이름은 하키다로 한다고
하였다. 후쿠오카 국제 공항과 국제여객터미널을 고가도로 위에서 보니까 역
시 일본의 거대함은 건축 양식에서부터 들어나는 구나 하고 생각을 했다. 거대
한 건물들이 도시 여기저기에 수를 놓고 있었지만 건물의 외부는 굉장히 깨끗
했다. 그리고 고가도로의 모든 도로 포장 색깔을 노란색으로 했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에서도 조그마한 방지턱을 만들 듯이 그들은 빗길에서도 사고가 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 그런 포장 재료로 도로를 만든다고 한다. 그리고 후쿠오카의
거미줄 같은 도로망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굉장히 깨끗하게 도시 계획을 했다
는 것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세이부 가스 박물관... 가스 박물관? 나는 처음에 가스실 견학을 하러 가는 것
이 아닌가 하면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 우리나라에 이런 시설에 이런 박물관이
공짜로 있을까? 역시 일본의 힘에서 비롯된 이색적인 박물관이었다. 여러가지
전시물들이 있다. 그곳은 불의 온도에 따라서 초록, 빨강, 파랑 등으로 변하는
불꽃이 있었고, 가스에 관한 그리고 불에 관한 것은 거의 모든 것이 다 전시되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코스인 레이져 쇼는 화려하고 어쩌면 또 소박한 느낌을
전달해 주었다.
얼마나 보고 싶었고 가고 싶었던 후쿠오카 타워인가! 238M로 일본 해안에 만
들어진 그 어느 타워보다 가장 높은 빌딩! 후쿠오카의 돗대를 상징하는 이 후
쿠오카 타워는 그 신비함이 빗 속에 있어서 그런지 더욱 더 나를 작게 만들었
다. 누구에게 감사하다고 해야 하는 건가. 생애 절대로 있지 못할 추억을 나는
그 높은 타워에서 바다를 감상하며 만끽하고 왔다. 후쿠오카 타워는 세이부
가스 박물관에서 겨우 5분 거리에 있었다. 이 건축물은 1988년 후쿠오카 시 제
정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으로 후쿠오카를 배로 생각하고
이 타워를 돗대로 상징한 것이다. 즉, 안전한 항해를 기원하는 의미를 내포하
고 있는 것이다. 미러 세일(Mirror Sail)... 후쿠오카 타워의 별칭이다. 그 별칭
에 걸맞게 외부에는 8,000 장의 반투명 거울들이 알알이 박혀 있었다. 관망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니 지상으로부터 멀어지는 느낌에 나는 굉장한 현
기증을 느꼈다. 1층부터 3층까지는 모두 텅 빈 곳이다. 그런데 3층이 꼭대기..
1층은 상점들이 예쁘게 자리를 잡았고, 2층은 꼭대기의 바로 아래 층으로 전
망대가 있는 곳이며, 3층 꼭대기도 전망대가 있고 까페도 있는 곳이다. 약간
실용성은 떨어지지만.... 멋있지 않은가 후쿠오카의 안전한 항해를 기원...
일본에서 내가 또 놀란 이유... 상점들이 깨끗하고 보기 좋게 만들어져 있다
는 것이다. 세상에서 이런 상점들이 가장 많은 곳도 바로 일본이 아닐까?
동양 최대의 백화점 캐널 시티(Canal City)... 운하 도시... 백화점에 운하가
있다?????? 호텔, 극장, 메가반들(백화점), 테마파크, 갤러리, 비지니스 센터,
본 백화점 건물...^^;;; 놀랍지 않은가! 동양 최대의 백화점... 내가 일본에서
가장 놀란 곳이다. 나와 아버지는 메가반들이라는 5층짜리 건물을 돌았는데
50분이 걸렸고, 그 메가반들이 캐널시티의 20분의 1도 안 된다는 것에 나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동양 최대의 백화점답게 시설과 장식면에서도 동양 최
대임을 자랑했으며 내가 생각하기에는 약 3백여개의 회사들이 있지 않을까..
하지만 굉장히 붐빌 것 같았지만 의외였다. 그리고 가격 역시 굉장한... 결국
아무것도 사지 못하였다. 기념 사진은 운하가 있는 곳 옆에서 찍었고...
아마 우리나라에 캐널 시티가 있다면 굉장히 붐빌 것이다. Must^^
악몽이의 미소 속의 제국... 어떠신지 모르겠지만 저의 일본에 대한 느낌을
소신있게 쓰고 있는 글입니다. 님들의 의견을 받구 싶네여^^ 비평의 글을
댓글에 써주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