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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미소 속의 제국(일본편 2)

악몽사냥…     날짜 : 2001년 10월 12일 (금) 5:15:48 오후     조회 : 3911      

드디어 떠나게 된 일본. 평소에 고정관념 때문일까... 일본은 그렇게 좋은
나라라고 생각하지 않았었지만 왠지 출발한다고 생각하니까 그런 생각은
애초에 없는 듯이 어느새 일본을 좋아하고 있었다. 나와 아버지... 그리고
아버지가 재직 중이신 저동고등학교와 대전의 한 고등학교... 이들이 함께
건너지도 못했을 동해를 배를 타고 건너고 있다.
한국교육문화공단이 주최한 이번 여행은 5박 6일로 일본 큐슈 섬을 여행
하는 코스로 시모노세키, 후쿠오카, 구마모토, 벳부, 아소 화산 등 여러 곳
을 다니는 코스이다. 대한 해협을 지나고 있을 우리배. 나는 신기하게도 멀
미를 하지 않아서 다행이었지만 다른 사람들 심지어 아버지까지도 멀미를
하셔서 큰 고생을 하셨다고 한다. 배가 흔들리는게 그렇게도 어지럽나?
갑판에 나가니 보이는 게 없어서 바다에 떨어질까봐 두려워서 금방 내려왔
다. 누가 보면 겁쟁인 줄 알겠지만 그 상황... 그러니까 갑판에는 나 밖에 없
고 배의 엔진 소리는 엄청나게 크고... 상상이 되는가? 소리를 지르면 들리
지도 않을 그 곳에서 나 혼자서 어둠 속의 바다 풍경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상상만 해도 끔찍한 일이 아닐 수가 없다.
잠이 오질 않는다... 당연한 일일 수도 있지만 도착하자마자 일본의 여러 곳
을 구경할 텐데... 버스 안에서 자면 큰일이지 않은가. 어쩔 수 없이 잠을 청
해 보지만 늦은 밤에 편하지 않은 이부자리에서 어떻게 잘 수 있을까...

다음 날 시모노세키 외항에 도착해서 보니 내가 어제 밤에 무사히 잔 것 같
았다. 내가 잠을 잤다는 것을 아주 고맙게 여기고 새벽의 바다 풍경을 감상
하러 올라갔지만 중무장을 한 나는 추워서 오래 있지 못했다. 역시 바다의
바람은 매서웠다.
왠지 모르게 부산항보다 시모노세키 항이 더욱 더 커보인다. 가끔 가다가 구
름 사이로 건물들이 보이기는 하지만 뚜렷히 보이지는 않는다. 바닷물은 출렁
거리고 형, 누나들과(여기서는 그들로 통합하겠다.) 아버지는 아직도 멀미로
고생을... 역시 나는 여행 체질인가보다.
내 자랑은 그만하고... 이제 외항의 여러 건물들이 보인다. 우리 배의 뒤는 아
직도 밤인데... 외항 쪽은 아침이라... 참 신기한 현상이다. 그리고 그 사이의
우리배를 기준으로 명암이 엇갈려 있는... 이런 것을 일본에 와서야 보다니..
외항은 굉장히 컸다. 배로(약 10누트) 2시간 30분을 더 가야 하니까... 하지만
바다의 풍경은 나를 매료 시켰고 2시간 30분은 금방 갔다. 시모노세키 항에
도착하였다. 아! 이 얼마나 감동적인 순간인가...
하지만 들어가자 마자 순간 얼굴이 경직되게 하는 간판이 붙어있다.
[외국인]
우리가 외국인이었군. 그래... 여기는 일본이야!
내 가방이 레인을 통과해서 공항 관리원에게 받아야 할 때 나는 또 한번 경직
되었다. 그는 일본어로 나에게 가방이 있다는 것을 알려준 것이다. 나는 그냥
배운 것이 없어서 하이(네!)라고 대답하였지만 그는 듣지 못한 것 같았다. 모
기 목소리 정도로... 중얼중얼...^^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1층 로비로 내려와서 우리를 5박 6일동안 태워줄 버스
에 짐을 싣고 아버지의 아들의 권한(?)으로 아버지와 함께 맨 앞에 탔다. 아
버지는 그들을 통제하느라고 나와는 많은 이야기를 하지는 못하였지만 그것
이 어쩌면 내가 일본 여행을 주관적으로 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것을 의미하
기도 하는 것일 것이다.
운전기사 아저씨는 우리의 안전을 책임지는 사람이라고 하면서 실내등을 켜
주었다. 한낮인데도... 일본의 법이 그렇단다. 하지만 에너지 낭비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 밖을 보는 우리가 눈이 부셔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곧 우리의
제안대로 그는 실내등을 꺼주었다. 일본은 역시 깨끗하였다. 내가 가장 먼저
받은 인상이다.
버스는 별로 흔들리지도 않았다. 물론 도로도 매끄럽게 포장되어 있었고, 어
디 부서진 곳을 한 곳도 보지 못하였다. 이것이 일본의 국력인가...
시모노세키에서 큐슈섬으로 넘어가는 큰 다리 밑의 기념품 판매소에서 사진
을 찍었다. 이곳은 어린 덴노가 3종 신기를 품에 앉고 자살한 곳이라고 한다.
이야기를 들으니 우리나라의 단종과 비교가 되는가 싶더니 어느새 일본에게
한걸음 더 다가간 것 같았다.

악몽사냥꾼의 미소 속의 제국(일본편 2)는 여기까지 에여^^
일본에 대해서 많은 것을 전해드리고 싶지만 저의 실력은... 꽝...(^^;)
하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님들에게 좋은 일본을 보여드리고 싶네여...
일본편 3 기대해 주세염^^

악몽사냥꾼(전 아이디 장세희)
악몽 잡아드립니다.
좋은 꿈 꾸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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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덴노의 상징인 신기라고 들었었는데, 책에서나 접했던 일본이라서 자세히는 모르지만요.. ^^; 3편도 시야가 꼭 볼께요!

10.14
좋은 여행기 감사해여^^ 외국은 한 번도 나가보지 않아서...이런 글이 올라올때면 정말 즐거워진답니닷^^

10.19
제가 일본중에서 좋아하는곳 한곳이 아소산인데 ^^
얼음요정
10.19
미국도 좋지만.. 지금은..ㅡㅡ;;

10.19
일본에서 좀 있을때,윗쪽지방에 살았던게 좀 아쉬워요,아랫지방이 더 좋은데 ^^
악몽사냥…
10.19
윗쪽은 눈의 천국아니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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