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 이해가 되셨는지...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거대한 칼데라 호가 매꿔
져서 그 화구원에는 전답이 개간되어 6만명의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음)
아소산 위에서 안개에 가려 가끔씩 보이는 풍경을 360도 둘려보면 병풍처럼
봉우리들이 분화구 끝을 형성하고 있다.
약 10만년 전에 있던 화산 폭발이 지금까지의 폭발 중 가장 큰 폭발로 300만
년전에 있었던 화산 활동이 끝난 뒤에 일어난 것이다.
이제... 본격적인 아소산 풍경에 들어가자^^
아소산에는 5악이 있다. 악(岳)... 설악, 치악 할 때의 그 악이 5개나 있다는
것이다. 그 중 아까도 언급했던 가장 높은 타카타케, 지금까지 화산 활동을
하고 있는 나카나케(1,216m), 그리고 그 밖에 네코다케, 에보시다케, 기시
사다케로 모두 5개의 봉우리가 있다. 이 봉우리들은 너무나도 가파르고 신
비해서 무서움을 전해주었다. 눈 덮힌 화산... 멋있지 않은가...
버스에서 내린 우리는 단체로 기념사진을 한 방 멋있게 찍고, 케이블카를 타
고 아소상 정상으로 올라갔다. 내가 가이드에게 들은 말을 듣고 올라가고 싶
은 마음이 사라진 이유... 1958년 예고없이 터진 화산 폭발에 12명의 관람객
들이 죽었고, 1979년에는 안전지대라고 생각되는 약 1km 정도까지 화산재가
날라가 3명이 사망, 1989년 8월부터 1990년 3월까지는 화산 활동으로 운행을
중단했다고 한다. 사고는 예고없이 나는 것이라고... 너무나도 무서운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닌가...
그 위험을 무릅쓰고(실은 재미있었음) 올라간 정상에는 광경에 계속된 연출
이었다. 우리나라 성산일출봉, 한라산, 백두산... 아무 것도 아니다.
굉장히 어마어마하고 웅장한 분화구의 옆에 서니 인간이 그렇게도 작아 보일
수가 있는가... 굉장히 큰 아황산 가스가 하늘 높이 날아가는데 그것이 너무
커서 꼭 우리 쪽으로 날아오는 것 같았다. 하지만 실제로는 저 멀리서 뭉실뭉
실 거리는 것이었다. 가끔 보이는 아황산가스 구름 사이로 빨간 용암들이 눈
에 띄었다. 역시 아소산은 괜히 세계적인 문화 유산이 아니구나... 이런 생각
을 가져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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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이의 6번째 일본 여행기... 6편에서는 아소산만을 다루고 있어여^^
이것은 형언할 수 없는 신비와 공포, 웅장함으로 쌓여진 값진 보물이져^^
강요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연의 신비를 만끽하기 위해서...
인간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가를 알기 위해서는 아소산을 꼭 들려보세여^^
그리고... 사진은 언젠가 올려드리겠습니다^^
악몽이의 일본편 여행 TIP^^ 1
1. 일본에서는 호텔에 가면 꼭 명암을 하나씩 챙기세여^^
나중에 길을 잃더라고 택시 한 번 잡아서 명암만 보여주면
아주아주 친절하게 모십니다^^(택시운전기사들이...)
2. 일본은 8시면 거의 모든 가게가 문을 닫습니다.
3. 함부로 뒷골목 같은 곳을 다니지 마세여 ㅡ.ㅡ
이상 야릇한 간판들과 이상한 사람들이 즐비... ㅡㅡ;;;
4. 멋모르고 자판기에서 음료수 뽑아먹으면 돈이 금세 바닥납니다.
매우 비싸기 때문^^;;;
5. 그리고 중요한 한가지^^
남에 나라가서 담배 꽁초 버리면 안 되겠죠^^
쓰레기 무단 투기 절대 금지입니다^^
6. 그리고 모든 외국은 다 그렇지만
일본가서 관광지마다 있는 면세점을 이용하세여^^(저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