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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요절복통 롯데월드 소풍날
날짜 : 2002년 11월 04일 (월) 10:29:15 오후
조회 : 3940
롯데월드!... 그 꿈의 놀이동산
그곳이 우리의 소풍장소라니.. 실제로 나는 소풍 전날 밤 잠을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내가 잠을 이루지 못한 것은 설레임 때문이 아닌 공포 때문이었다.
청룡열차, 롤러코스터는 괜찮다. 다만 아이들이 누누이 말하던
‘자이언트 드롭’, ‘번지드롭’, ‘자이로스 윙’ 모두 허공에 뜬 놀이기구 들이다. 결론은 내가 고소공포증이 있다는 것이다 심한 것은 아니지만
무서웠다...
그래서 겁었는 3명과 같이 조를 이룬다는 것이 걱정되었지만 어쩔수없었다.
우리조는 진승균,형찬우,최지용 이상 겁었는 3명의 사나이들과..
나,그리고 최영수, 서보광 이렇게 3명의 졸장부로 이루어져 있었다.
결국 우리는 도착해서 2패로 갈렸다. 왜냐하면 핸드폰이 2개였기 때문에
안심하고 각자 활동할 수 있었던 것이다.
먼저 3명의 사나이들은 ‘자이로스 윙’을 타러 출발했다.
그때 나는 생각했다
‘무서운것들’
그리고 나서 우리3명의 졸장부들은 내가 ‘범퍼카’를 타자고 해서 갔는데
내 속셈은 물론 친구 골려주기!
레이스는 시작되었고 보광이를 1차 공격 그다음 영수를 공격하려던 찰나
뒤에서 퍽하는 소리가..
보광이가 들이 받았던 것
나는 앞으로 넘어지는 줄 알았다..
반격을 시도하려던 순간 허무하게 끝
우리들은 돌아다니다가 ‘회전그네’를 탔다. ‘회전목마’가 아닌
‘회 전 그 네’
그런데... 이것또한 만만치 않았다. 난 처음 원을 그리며 돌아가는줄
알았건만 타원과 불규칙하게 올라갔다 내려갔다!
뒤를 돌아보니 영수는 괜찮았지만 보광이가 좀 안 좋아 보였다.
그러나 어쩌나 이미 기구는 탔는데..
그런데 보광이가 타고 나서 하는 말은 더 황당했다..
“우리 저거 타자”
하면서 가리킨 것은
‘고 공 파 도 타 기’
보기만 해도 무서움이 느껴졌다.
영수와 나는 완강히 거부했고 보광이는 혼자타는 것은 무서웠는지 포기 했지만 끝임없이 나에게 요구했다.
“우리 저거 한번만 타자”
영수는
“난 싫어, 너 혼자 타”
보광이는
“ 넌 필요 없어 길범아 나랑 타자 제발”
그러나 나는 무서워서 타지 못했다.
그 대신 내가 수빈이의 말을 듣고 간 곳은
‘혜성특급’
바로 롤러 코스터 인것이다.
나는 내 두명의 친구들에게 이사실을 말하지않았다.
그리고 줄을 서서 기다리며 재미있는 것이라고만 말했다.
그리고 차례가 가까워질즈음
영수와 보광이에게 이 사실을 말했다.
보광이는
“재미있겠다. 뭐 어때 이왕 줄섰으니 타야지 뭐”
영수는
“으악!! 이길범 너뭐야 나 나갈거야 나갈래”
결국 영수는 줄에서 탈출하고 말았다
영수는 우리 졸장부들중에서 제일 겁많은 녀석이었던것이다...
결국 보광이와 나만 탔는데]
보광이가 롤러코스터를 보고 한마디했다.
“야 무시무시하다. 휴대폰 니 가방에 넣자”
그랬다. 그 롤러코스터는 앉은 whktjrRK지 뱅글뱅글 돌아가는
그런 무시무시한 롤러 코스터였다.
그런데. 여기서 뜻하지 않은 사고가 터졌다.
뚱뚱한 내 가방 탓에 안전벨트가...
하지만 안전요원은 말하길
“가방메고 타세요”
불안했지만 어쩔수 없었다.
드디어 출발!
그런데 으악!!
소리가 절로 나왔다
안전벨트가 덜컹덜컹 앞으로 밀려나는 것이다
보광이와 나는 무서움도 잊은 채 코너를 돌때면 안전벨트를 잡아 당기느라
정신이 없었다.
있는 힘을 타해 당기는데 갑자기 좌석이 등이 앞쪽으로 가도록 돌아갔다.
그런데 어둠속에서 갑자기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마지막에 강스파이크에 의하여 보광이와 나는 얼이 빠졌다.
그런데 출구에서 기다리고 있던 영수가 이렇게 말했다
“ 야 비명소리가 여기 까지 들리더라 ”
야 이제 버스로 가자 시간 거의 다됐어
결국 우리는 얼이 빠진상태로 버스로 향하는데..
뜻하지 않은 시련!
롯데월드에서 길을 잃은 것
들어간 곳으로 나오긴 나왔는데 결국 우리는 친절한 직원의 도움으로
무사히 버스로 돌아 올수 있었다.
역시 마지막까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던 소풍 이었다
-The End-
왕년에 롤러코스트가 가장 스릴있는 놀이기구였던 시절, 세번 네번 계속 그것만 탔던 내!가...
칠년의 공백기를 거치고 드디어 롤러코스트에 다시 탔다네~~~
출발직전, 손을 번쩍 치켜들고 외쳤다네~~~
"저요, 아가씨 !!! 저 쫌 내려 주세요~~~오~~~."
간절한 눈빛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