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박 5일 동안 나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게 될 일본 견학은 나를 설레이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렇게 실감나지 않고도 설레이는 일본여행의 처음은 7월 21일 부산국제 여객터미널을 향해 달리는 버스 속에서 시작되고 있었다.
달리는 창밖으로 휘휘 지나가는 푸른 나무들은 일본으로 떠나는 친구들의 얼굴만큼이나 상쾌했다.
부산부두에 도착해서 우리는 일본견학에 많은 도움을 주게 될 가이드선생님을 만났다. 그리고 출국수속을 마친 뒤 일본 땅으로 건너가게 될 카멜리아호에 올랐다.
날씨 관계상 출항이 10시로 연착이 되기도 했지만 친구들과 바다냄새가 물씬 풍기는 부산바다 위에서 갈매기와 작은 어선들이 지나가는 것을 지켜보는 일은 지루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