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4일 수요일
오늘은 일본오끼고등학교에 가는 날이라는 생각에 친구들도 모두 들떠 있었다.
일본관광지를 견학하는 동안 많은 일본인들을 만났지만 이야기를 오랫동안 나눌 시간조차, 그리고 선뜻 말을 붙이기엔 어려움이 있었으니깐..
학교를 가기 전 우리는 일본의 가스 박물관을 견학했다.
가스박물관은 자연현상 중에 잠재해 있는 힘을 이용하여 불가사이 한 예술 작품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가스박물관을 뒤로하고 우리는 후쿠오카의 번화가에 자리 잡고 있는 백화점을 들른 뒤 일본 오끼 고등학교로 향했다.
학교에 도착하자 오끼고등학교의 선생님들께서 우리를 맞이해 주셨고, 우리는 가방을 푼 뒤 간단히 선생님들의 소개를 받고 자매결연 식을 하러 다시 호텔로 갔다.
자매결연 식을 하는 날 일본학교 친구들도 함께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날 그곳학교에 일본학생들이 없어서 오끼고등학교의 중국유학생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저녁식사를 했다.
중국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일도 물론 재미있었지만 영어발음이 조금 달라 고생하는 일도 있었다.
그리고 오끼고등학교의 기숙사에서 일본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