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수련원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역시 마찬가지로 아침운동을 하는 시간이 왔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어제 산을 올라서인지 온몸이 쑤시고 말이 아니었다. 다행히도 오늘 아침운동은 운동장은 돌지않고 손뼉을 치는걸로 마무리를 했다.
아침운동을 마치고 해양 정화활동을 하였는데 해양 정화활동시간은 바닷가의 쓰레기나 수련원내의 쓰레기를 줍는 시간이었다.
나는 윤인이,용걸이,형균이와 함께 쓰레기장의 청소구역을 맡았다.
쓰레기장에 널려 있는 많은 쓰레기들을 쳐다보고 있으니 한숨이 절로 나왔다. 바닷가에서 이런 많은 쓰레기들이 나왔다는 것에 대해서도 안타까웠다.
해양 정화활동 시간을 마치고 아침식사를 했다. 아침밥을 다 먹은 뒤 우리들은 집에 간다는 들뜬 마음으로 짐을 챙겼다.
짐을 다 챙긴후 집합한 우리들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각자의 담당구역으로 가서 청소를 했다.
청소를 마친 뒤 어제 했던 설문조사에 대한 토론시간과 소감문 작성시간이 있어 강당으로 모두 이동했다.
설문조사에 대한 시간에는 애들의 말이 거세게 선생님에게 전달되었다.
수련원 선생님께서는 약간 당황한 모습이셨다. 설문조사에 대한 말들이 모두 끝나고 수련활동시간에 열심히 참여했던 학생들에게 주는 상장 수여식이 있었다.
모든 말들이 오가고 난 후 소감문 작성이 20분동안 이루어졌다. 소감문을 모두 작성하고 나서 퇴소식을 한 후 우리 모두는 짐을 메고 버스를 탄 뒤 집으로 향했다. 2박3일간의 모든 일정들이 끝마쳐지고 집에 도착한 나는 바로 잠자리에 들었다.
이번 수련회에서 바닷가에서의 활동,산을 오르는일,해양정화활동,수영등은 아주 뜻깊고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자유시간이 2시간이나 되었다는 점과 시간때우기에 급급한 나머지 프로그램 하나의 시간을 2~3시간으로 잡았다는 점이 아쉬웠고 극기훈련이라는 말과는 동떨어지게 학생들의 반발의 목소리를 우려해 느슨하게 프로그램 조절을 했다는 점등은 조금 아쉬운 점으로 남았다. 그러나 이런 단점들을 개선하려 노력하는 수련원의 모습은 나에게 인상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