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의 비용은 대략 한달에 1100$-1200$(100만원) 정도 이다 물론 더 비싼곳도 있고 더싼곳도 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그렇듯 굉장히 부담되는 비용이다. 집세와 학비만 내도 월급쟁이 한달 월급을 넘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이것은 full time수업이고, part time수업은 이것의 반이다. 약 700$정도다. 보통수업은 아침9시에 시작하고 오후 5시면 끝난다. 또 part time 수업은 오전 오후 택일을 하면 된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위의 학교는 일반적인 형태이고, 수업을 한 시간씩 선택 할 수도 있다. 또 저녁에 수업을 하는 학교도 있다. 하고자 하는 얘기의 요지는 학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비용이 문제지. 나같은 경우는 part time을 주로 들었다. 남는 시간은 운동을 하고 영화도 보고 시내의 길을 익히며 그렇게 한 3개월을 보냈다. 참고로 전반적인 운동에 관련해서 설명하면 이곳은 천국이다. 그렇게 싸다고 말하기는 뭐하지만 한국보다는 싸다 또 시설물도 굉장히 다양하다. 약 35$-50$사이인데 가장 싼곳은 내가 알기로 YMCA이다. 그곳은 수영부터 헬스와 농구 기타등등 할수 있다. 열악하긴 하지만 사우나도 있다. 우리나라의 사우나와는 많은 차이가 있지만. 수영장은 좀 좁은 느낌이 있지만 할만하다. 또 여자를 가장 많이 볼수 있는 장소이고 운좋으면 캐나다인을 만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나도 여기서 나이 많은 50대후반의 캐나다 친구를 만났다. 또 회원증만 있으면 모든 시설물을 이용할수 있다. 심지어는 농구공과 수영안경까지 다 빌릴수 있다. 하지만 수영팬티는 사야 한다. 그게 아까우면 수영하지마시길. 또 이곳은 프로스포츠에 미쳐산다. 지금은 연고지 이동했지만, 밴쿠버 그리즐리스라는 NBA 팀과 카낙스라는 아이스하키 팀이 있었다. 아이스하키는 곧잘하기도 하고 워낙 이곳사람들이 좋아하는 종목이다. 농구도 연고지 이동하기전에 나름대로 사람들이 있었다. 하지만, 워낙 성적이 안좋은 팀이었다. 나도 농구를 좋아해서 몇번 가봤는데 아주 재미있다. 한번쯤은 꼭 가볼만하다. 야구 좋아하시는 분은 미국비자를 꼭 만들어서 시애틀로 가시기를 요즘 한참잘나가는 팀의 경기를 볼수 있을 것이다. 버스로 약 2시간 정도의 거리에 있다.
버스얘기가 나와서 하는데 이곳은 교통이 아주 잘되있다. 밴쿠버의 교통수단은 크게 버스와 지하철 그리고 배로 구분된다. 버스는 노선이 아주 잘 되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다. 그다음이 지하철인데 지하철은 1개노선 밖에 없다. 오고가기 아주 쉽다. 배는 지역특성상 북쪽 지역으로 가기 위해서인데 그곳에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산다. 사실 시내에 살면 배탈일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버스와 지하철 이용이 대부분이다. 이용방법은 탈때마다 돈을 내면 되지만 대부분은 PASS라는 교통카드를 이용한다. 우리나라처럼 전자식은 아니고 그냥 종이카드인데 1달을 기준으로 산다. 비용은 ZONE마다 틀린데 (기억이 가물거리는데) 약 60$정도다. ZONE은 거리로 환산한다. 시내를 중심으로 둥글게 멀어지면서 처음 원안을 1존이라고 하고 3존까지 있다. 비용은 3존까지 100$이 않되는 것으로 기억한다. 이카드는 seven-eleven같은 편의점에 가면 구입할수 있다. 사실 처음에 이것도 비싸다는 생각에 걸어다녔는데, 걷는 것보다는 이것을 사서 아무때나 버스타는게 이득이라는 생각이든다. 걸으면 체력이 떨어지고 그러면 또 밥먹어야 되고(밥값도 장난이 아닙니다), 또 나중에 좀 멀리사는 친구를 알게되면 훨씬 이득이다. 또 굉장히 시 전체가 넓기 때문에 버스를 타는게 현명한 듯하다. 버스에 관한 일이 기억난다. 밴쿠버간지 1달만인가 거리에서(?) 한 한국인 여자를 알게 됐다, 그친구와 술을먹고 새벽2시쯤 데려다 주었는데, 그만 전철이 끊겨 혼자서 공포에 떤 적이 있었다. 그때 1$이 주머니에 있었는데 나는 용기를 내서 전화를 집으로 했는데 역시 아무도 받지 않는다. 앞에서도 얘기했듯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들이다. 아 큰일이다. 어떡하지 그런데 그때 저쪽에서 흑인 3분(?)이 걸어오고 있었다. 얼마나 까만지 사실 잘 보이지도 않았다. 나는 무서워서 애꿎은 전화기만 들었다 났다 하면서 그 친구들이 지나기를 기다렸다. 다행히 아무일 없었는데 공포심은 나를 아주 긴장하게 만들었다. 난 다시 아무데나 전화해서 콜택시번호를 물어보기로 했다. 난 그때 영어가 아주 짧았다.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i am sorry, I cannot speak english well, I am in the emergency situation. plz let me know the call taxi number"그사람은 황당해하는 듯했지만 친절하게 가르쳐 주었다. 아직도 잊을 수 없는 681-1111 이 번호 난 전화를 했다 교환원이 나왔고 난 무슨 얘길할지 걱정했다. 하지만 아주 간단했다. 어디냐고 묻고는 또 다른 교환원이 나와서 어디냐고 묻는다. 전철역을 얘기해주고 기다렸다. 5분도 안되서 택시가 왔다. 아 살았다라는 안도감 그기분 안 당해본 사람은 모른다. 이곳의 택시는 주로 콜택시다 길거리에서 택시잡는 일은 정말로 힘들다. 기다리는 것보다는 전화해서 부르는 것아 훨씬 빠르다.
밴쿠버에 처음 도착하면 할 일 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통장을 만드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그래야 집에서 송금을 받을 수 있으니까 역시 여기도 은행이 많은데 ROYAL BANK를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다. 난 TD(TORONTO DOMINION) BANK라는 곳을 이용했는데, 은행별로 그렇게 큰 차이는 없다. 여하튼 이거 만드는 일도 초보에게는 긴장감을 불러일으키지만 다행히도 은행에 한국인 보조자가 있다. 그래서 만드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 않다. 통장은 우리나라 것보다 사이즈는 작다 그리고 또 현금카드를 주는데 요게 쓰임새가 우리나라랑 틀리다. 통장에 돈만 있다면 현금인출은 물론이고 이걸 신용카드처럼 긁을 수가 있다는 것이다.
나에게 은행에 관련된 것 중 어려움은 다름 아닌 영어였다. 용어가 모르는 게 너무 많았다. 예를 들어서 withdraw라는 단어 난 처음 들었다. 인출이라는 단어다. deposit이라는 단어 예금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이다. 통장(account)한국에서는 자주 듣는 단어지만 막상 영어로는 잘 떠오르지 않는다. 심지어는 비밀번호(pin number)도 그때 처음 알았다. 이렇듯 영어는 허를 찌르는 곳에 모르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아주 당연하게 알 거라고 생각하는 말들이 전혀 생소하게 들리는 경우가 많다. 나만 그러는지 몰라도.
다음은 집에 관련된것인데 처음은 몰라도 지내다보면 많은 사람들이 자주 이사를 한다. 이유는 비용과 지리적 요건등이 참조가 된다. 유학생들의 대부분의 주거형태는 homestay(하숙)과 apartment다. 많은 사람들이 처음엔 하숙을 하지만, 조금 익숙해지면 대부분 시내의 아파트를 빌려서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숙의 가격은 월700$-800$정도이다. 물론 더 비싼곳도 있다. 하숙은 가격을 내는 만큼 캐나인의 삶을 체험할 수 있고, 밥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다음은 자취인데 보통 대부분 아파트를 빌려서 산다. 이곳은 전세의 개념이 없다. 대부분이 월세다. 아파트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지만 크기와 방의 숫자 등에 따라 다르다. 내가 처음살던곳은 방2개였다. 월 900$이었고, 그것을 셋이 나눠서 내는 것이다. 나중에 살던곳은 studio(우리나라 원룸)라는 곳으로 월 700$을 냈다. 아파트 자체를 빌리는 비용은 비싸지만 여럿이 살 경우 가격은 하숙보다 훨씬 저렴하다. 집세는 아마 살면서 가장 많은 비용을 차지하는 한 부분일 것이다. 문제는 월세도 있지만,take over, deposit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이다. 처음 집을 구하면 이것들이 포함된다. deposit은 일종의 보증금이다.월세의 반을 내는 것이 관례다.(700$월세의 deposit은 350$) take over그집안의 물건들의 가격이다. 이곳은 이사할 때 쓰던 물건을 파는 것이다 그러니까 그집에 그냥 그대로 나두면 이사올 사람이 그것을 쓰는 것이다. 이 물건의 비용을 take over라고 한다. 가격은 정말 다양하다. 뭐라고 평균을 낼수 가 없다 나같은 경우는 600$정도 였는데 일본친구들이 살던집은 1500$까지도 들은 것같다.하지만 걱정마시라 이비용은 나갈 때 다시 들어올 사람들이 내는 돈을 받으면 된다. 똑같이 팔면 된다. 이런 이유로 돈이 궁한사람들이 한번씩 이사하는 것이다.
집을 구하는 방법은 주로 직거래를 이룬다. 광고지를 글로써서 유학원이나 전용 길거리 광고판에 붙인다. 그것을 보고 전화를 하면 된다. 보통은 아파트 한채에서 한사람이 귀국을 하거나 다른지역으로 이사할 때 방이 나는데 이런경우는 특별한 계약은 없고 그냥 들어가서 살게 된다. 하지만 아파트 한채를 빌릴경우는 직접 계약을 해야한다. 각 아파트는 보통 아파트 매니저를 둔다. 그사람과 계약을 하면 된다. 물론 이사람은 우리나라 경비원과는 전혀다른 사람이다. 아파트를 한 회사가 관리하고 한사람이 상주하면서 아파트의 관련된 모든일을 처리한다. 그리고 이 계약이라는 것이 굉장히 복잡할 것 같지만 대부분 매니저가 도와준다. 그래도 기본적인 단어는 알아야 할 것이다.contract(계약), landlord(집주인)이정도는 알아야 할 것이다. 나머지는 그나마 쓰기가 쉽다 물론 약관은 읽기가 만만치는 않지만 노력하면 읽을 수 있다.
집과 학교등 어느정도 자리가 잡히면 다가오는 문제가 먹거리다. 항상 사먹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물론 여기도 safe way나 중국인이 하는 큰 대형마트가 있지만 아무래도 한국음식같은 것이 궁금할 것이다. 그러나 한국인 슈퍼가 시내에 여러군데가 있다. 그러므로 먹고 싶은 것은 다 먹을 수 있다. 고추장, 김치, 심지어 새우탕도 먹을수 있다. 가격은 약간 비싼것도 있지만 보통 비슷하고 쌀은 오히려 싸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담배 가격이다. 거의 대부분 비슷하지만 6$-7$사이이다. 그런데 왜 이곳의 물가가 비싸게 느껴질까 이유는 세금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물건을 사면 가격대로만 지불하면 된다. 하지만 이곳은 물건값에 세금을 내야한다. 가격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나지만 물건값의 한 5%정도를 더 내야한다. 그것이 아주 배가 아프다.
또 먹거리중 뺄수 없는 것이 술이다. 이곳은 술을 허가된 곳에서만 판다. liquor store라는 간판이 있는 곳에서만 술을 판다. 술값 맥주는 24캔들이가 평균30$정도다. 양주는 여전히 여기서도 비싸지만 우리나라보다는 확실히 싸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양주를 먹는게 애국이라는 말이 나온다. 소주는 한병에 거짓말 조금 보태서 10000원이다. 고로 술많이 먹지마시길 이곳에도 역시 많은 한국 음식점이 있는데 장모집, 코리아나, 리틀서울, 고추사랑, 마당쇠등이 있는데 굳이 추천하지 않아도 이곳은 한번씩은 다가보게 된다. 사실 맘 먹으면 노래방에 한국식 나이트까지도 다 갈수 있다. 문제는 어쩌다 한번 즐기는 것이지 거기서 상주하면 인생 아주 골때려진다. 사실 나도 일본친구에게 한국맛을 보여준다고 여러번 같지만 결국 보여주는 건 나의 주량과 주접이다. 아무리 넓은 곳이라고 하지만 한국식당은 한계가 있기 떄문에 다 만난다 한 6개월만 지내면 보는 얼굴은 계속 보게된다. 나중엔 서로 몰라도 자주보니까 꼭 아는 사람같은 기분이 든다. 한국식당 다음으로 많은 사람이 있는곳은 도서관이다. 여기서 조금 오래 지낸 사람들은 학교보다는 개인과외(tutor)를하는데 많은 사람이 이곳에서 공부한다. 도서관의 시설은 아주 예술이다 정말로 크고 많은 책이 있다. 한국 만화책이 있을정도다. 물론 난 항상 한국 만화책코너에 있었다.
지금까지는 밴쿠버에서의 기초생활정보였다면 이제부터는 나의 생활을 시작하겠습니다.
9월의 첫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