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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무식한 영어로 캐나다에서 살아남기(2부)

     날짜 : 2003년 07월 20일 (일) 4:45:42 오후     조회 : 4588      
그렇게 나는 나의 룸메이트들을 보고 난 많은 도움을 은근히 기대했지만, 절대 착오였다. 왜냐구 거기사는 사람들은 바쁘다 절대 같이 한가하게 놀아주지 않는다. 직접 발로 뛰어다녀야 알수 있다.
형과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내방을 찾았지만 난 경악했다. 방이 아니라 거실이 내방이란다. 썩어가고 있는 매트리스와 삐걱 대는 책상 아주 환상이었다. 그외엔 모두 공통의 물건이었다. 냉장고, 전자렌지, TV,비디오등등 그리고 롤러브레이드와 어울리지 않는 골프채 (사실 거긴 골프가 싸다)이 물건중 한가지는 나를 죽음 직전까지 몰고 간적이 있다 나중에 설명드리겠습니다.
그러나 난 졸렸고, 짐을 대충 풀고 잠이 들었다. 사실 죽었다고 표현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3일동안 계속 자고 깨고 오줌싸고 이것만 했다. 난 유난히 다른사람보다 시차적응에 힘들었다. 맹구형은 날 기계라고 불렀다.
3일이 지난 오후 배가 고파 이젠 눈을 떴다. 냉장고엔 김치밖에 없었다, 냉장고 반은 일본친구가 쓰고 반은 우리가 쓰는데 형은 집에 들어오는 경우가 드물었다. 그러니 먹을것이 별로 없었다. 결국 난 혼자 쓸쓸히 걸어나갔다. 11월의 첫날이었다. 이런쒸, 여긴 겨울도 안춥다고 했는데 무지하게 추웠다. 아마도 마음이 외로워서였는지 정말 추웠다. 여하간 집은 그래도 위치가 좋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지만 근처에 SUPERMARKET이라고 써진 가게가 눈에 띄었다. 근데 거리에 거지가 정말 거짓말 않하고 열명은 있었다. 나중에 알았지만, 겨울엔 동부지방은 추워서 많은 거지들이 밴쿠버지역으로 몰려온다고 한다.
난 슈퍼로 갔다. 사실 가게엔 아는 상표가 별로 없었다. 그래서 COKE와 빵을 사서 계산대로 갔다. 그당시에는 돈의 가치를 모르기도 했고, 가진돈 중 가장 작은 화폐가 20$이었다. 난 그냥 돈내면 거스름돈 주고 집에가서 먹으면 되겠거니 생각했다. 하지만 오산이었다. 이사람이 나에게 무어라고 물어본다. 아 이런 잠이 덜깨고 당황한 난 하지말아야 할짓을 했다. 20$을 들고 그대로 도망나왔다 아 이개망신, 수치감과 쪽팔림을 떨칠수 가 없었다. 그사람이 물어본건 “Do you have some change?" (잔돈 있으세요?)이것도 나중에 알았다. 거지들이 들고 있는 팻말을 보고 give me the spare change (남는돈 주세요)
참고로 돈에 대해 설명을 하면 지폐는 5$, 10$, 20$, 50$, 100$ 이 있고, 동전은 1c, 5c, 10c, 25c, 1$, 2$가 있다. 특히,1$과 2$은 루니, 투니라고 부른다. 나머지 동전은 값어치가 아주 작다. 특히 1c는 거지들도 잘 안받는다.심지어 화내는 사람들도 있다 날 거지?로 보냐는듯한 거지같은 짓을 거지들이 한다. 돈이 궁하면 땅을 잘보면 많이 떨어져있다. 가끔 100개 줏는사람도 있다 그런데 그래봐야 1$이다 그짓 하느니 단어 하나를 더 외우시오. 나중에 집세나 학비는 현금보다는 check라는 것을 사용한다. 우리나라 수표랑 비슷한데 개념이 약간 틀리다. check위에다 내가 적은 금액대로 돈이 빠져나간다. 갑부들이 하는 백지수표랑 비슷하다. 하지만 잘못 쓰면 영원히 집에 못가는 수가 있으니 동그라미 표시 잘하시도록
난 다시 집으로 왔고, 창피함에 치를 떨었다. 하지만 창피함을 누르는 힘은 바로 배고픔이었다. 30분 생각한 후 다시 그 자리로 갔다. 그러나 그사람의 배려였는지 한번 씩 웃고 그냥 거슬러 준다. 하하하 이렇게 고마울때가 집에와서 아주 집근처에 앉아있는 begger(homeless people) 처럼 아주 개걸스럽게 먹었다. 그렇게 근처의 지리를 익히며 1주일을 보냈다. 학교가기 까지 1주일의 시간이 있었다. 그와중에 또한번 난 피부로 영어에 비굴함을 배운적이 있었다. 근처엔 많은 식당도 또 여러 가지 상점과 커피가게등 있지만 감히 영어의 가난함으로 갈수 가 없었고, 눈에 띄는 간판이 있었다. 빨간 색깔에 마음씨좋은 할아버지 바로 KFC였다. 식사시간이었나 사람들이 많이 줄을 서있었다. 나도 줄을 서서 기다렸다. 드디어 내앞에 사람이 뭐라고 주문한다. 이런 쒸 또 전혀 안들린다. 드디어 내 차례 필리핀사람처럼 생긴 여직원이 뭐라고 물어본다. 난 씩 웃고 다시 맨뒷줄로 갔다. 또 기다렸다. 이번엔 기필코 말하리라. 경험하신분도 있겠지만 사실 한번 경직되면 말이 잘 안나옵니다. 그러나 어김없이 다가온 나의 차례. 난 말을 했다. "I can not speak English well" 그직원은 바뻐 죽겠는데 뭐야 라는 표정으로 대답했다. "so what?"(그래서 뭐) 다시 맨 뒤로 갔다. 아 눈물이 나려고 한다. 정말 닭이 먹고 싶다. 미치겠다. 난 용기를 내서 어떤 행동을 감행하기로 마음먹었다. 다시 나의 차례다. 난 20$을 올려놓고 외쳤다.“give me the chicken. I am very hungry" 난 잠시 후에 경악했다.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참으며 나의 닭을 기다린 결과 3봉투에 담긴 내용물들 너무나 많았다. 난 그것을 3일이나 먹었다. 닭이 하루 지나니 맛이 없고 니글 거리고 고추장에 찍어먹고, 김치에 싸서 먹고 정말 눈물나게 맛있는 닭이었다. 그 이후로 한동안 닭은 먹지 않았다. 사실 가장 흔한 것이 fastfood 점이다. 유명한 맥도날드와 KFC 버거킹등등 그러나 이게 주문하는게 생짜 초보에겐 쉬운일이 아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이거저거 주문하기 싫으면 우리나라 셋트메튜시키듯이 번호만 대면 알아서 준다. 시간이 지나면 가르쳐주지 않아도 가면 소스나 치즈를 빼고 넣게 된다. 그리고 또 물어보는 것이 ”here or to go"(안에서 드실건가요 아니면 가져 가실건가요). 난 이게 무슨 얘긴가를 정말 나중에 알았다. 간단한 말들도 겪어보면 쉬운 게 하나도 없다.
드디어 학교(어학원) 가는 첫날, 전날 잠이 안 와서 밤을 샜는데 아침에 일찍 가느라 거의 비몽사몽이었다. 무슨 시험을 본다. 난 그냥 대충 찍고 잠을 잤다. 아뿔싸, 그것은 인생일대의 아주 큰 불행이었다. 그 시험은 그 사람의 수준을 테스트하고 반을 수준에 맞게 배정하는 시험이었다. 인생에서 큰 것을 배웠다 무슨 시험이든 찍고 잠자지 말자 인생 종치는 수가 있으니까, 나중에 다시 시험을 보고 단계를 확 올렸지만, 처음 갔던 반은 I am a boy. you are a girl을 배우는 반이었다. 난 10여 년의 영어공부에 회의를 느끼고 확 자살할까 생각하다가 그 반의 베네주엘라 여학생의 미모에 빠져 그냥 다니기로 했다. 확실히 운이 좋으면 많은 미인을 만날 수 있는 곳이 학교다. 그것도 다양하게 그리고 학생 수는 대부분 10여명 안팎이지만 처음 내가 간 반은 다섯 명이었다. 그것도 나를 제외하고는 여자로만 선생님도 여자였다. 나라도 다양해서 일본, 한국, 베네주엘라, 멕시코였다. 멕시코여성은 우리나라 아줌마와 맞먹는 미모를 소유하고 있었고, 일본여성은 왜 그리 크다가 말았는지, 한국누나는 이민자였고 임신 중이었다. 굉장히 바른 심성의 소유자였다. 하지만 나를 붙잡은 여자는 베네주엘라 여성이었다. 남미 계통의 여자들이 그렇듯 다들 늘씬한 몸매와 서구적 마스크 정말 이쁘다. 하지만 학교 선택을 여자를 보고 하는 것은 잘못이다. 학교는 셀수 없이 많이 있다. 그냥 어학원이 있는 가하면 전문적인 기술 학교도 있다. 학교의 이름을 열거하면서 어떤 학교가 좋고 나쁘다라고 말할수 없다. 어느학교를 가나 만고의 진리인 자기만 열심히 하면 된다. 간혹 학교탓으로 영어공부에 핑계를 대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그런 사람들 대부분이 공부 열심히 하지 않는 사람이다. 어느학교든 잘하는 사람은 있게 마련이다. 한국사람이 많은 학교는 피하는 사람도 있는데 나라별로 제한을 두고 어느정도 차면 한국인은 더 이상 받지 않는다. 사실 밴쿠버엔 굉장히 많은 한국사람들이 있다. 길가면 꼭 한국말 하는 사람을 볼 수있다. 하지만 엄연히 그곳은 외국이고 모든 일상생활은 영어를 필요로한다. 고로 한국사람이 많이 있다고 꺼릴 필요는 없다. 한국사람이 있기에 한국식당과 미용실, 슈퍼, 비디오가게가 있지만, 그곳이 있기에 치를떠는 외로움이라는 것을 달래줄 수는 있다. 오래 머물다보면 가끔은 그런 것을 필요로 한다. 또 한국친구를 만나는 것을 겁내는 사람(영어로 말할 기회가 적을까봐)이 있는데, 사실 영어일상대화는 어느정도 하면 항상 그단계까지만 사용한다. 한국을 상상해봐라 같이 술을 마시면서 대화하기 전에는 우리의 대화도 어느 단계까지만 사용한다. 일상대화는 주의사람을 보면 약 3개월 정도면 구사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 그 다음이 어렵다.
그리고 캐나다라고 해서 캐나다인을 만나서 친구하기가 쉽지 않다. 서로들 바쁘기 때문에 오히려 캐나다인을 뺀 나머지 외국인을 만나기가 쉽다. 오히려 일본친구를 만날 기회가 많다. 이건 순전히 내생각인데 일본어 연수를 하고 싶은면 밴쿠버를 와라 그러면 일어를 배우기가 더 쉽다.공짜로 언어교환하는 곳도 있고 여기선 일본인도 외국인이기 때문에 마음을 더 쉽게 여는 경향이 있다. 한국사람만큼 많은 일본인이 있다. 나도 개인적으로 여기서 일본 사람들과 많이 가까웠고 일본여자친구와도 2년을 사귀었다. 그래도 한국인이 많아서 꺼려진다면 아무데도 갈수 없다 요즈음은 어딜가나 한국인이 북적댄다.
그러나 분명한건 한국에서 보다는 의지를 가진다면 영어를 습득하기가 용이하다는 점이다.

술또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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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4
ㅎㅎ KFC에서의 아픈 추억.... 종업원의 "So what?" 멘트가 가슴을 울리네요-_ㅠ 저는 I'd like to~ 를 하나 배워서 열심히 써먹었죠. 패스트푸드 점에서도 set number 1 만 외쳤죠;;;; 미국에서는 KFC가 제일 싸고 흑인들이 자주 가는 그런 곳이라고 하더군요. 저희 나라에서는 그와 달리 조금 비싼 편인데 말이죠. 맥도날드는 백인이 자주 가고...KFC에선 아무래도 흑인들이 너무 많아서 많이 쫄았었어요.ㅋ 저는 한 일주일정도? 어느 한 교회로 영어공부하러 갔었는데 거기서도 베네수엘라 아줌마 봤어요. +ㅁ+ 아무래도 낮시간이라서 아주머니들이 많았죠;;; 말이 어찌나 많던지...^^ 그 교회 앞에서 1센트(penny)를 많이 주었답니다;;; 하하!! ;;; 동전 주으면 행운이 온다고 하길래 눈에 불을 켜고 주었드랬는데....시차적응 하기 많이 힘드셨다봐요.. 저도 그랬는데- 밤 새우고 낮에 잠자고 한 이틀을 그랬었어요...;;;; 술또라이님 글을 보면 저절로 웃음이 납니다.^^ 재미있는 글이예요. 몇달전이 많이 생각나기도 하구요. 계속 올려주실꺼죠?

08.05
보리건빵님의 글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더욱더 과거의 기억을 짜내 재밌는 글을 올리겠습니다. 그리고 올리는 글에 코멘트 해주실꺼죠

08.05
글엄요^^

08.06
3탄 기다리구 있는데..히히 아직이네요~^^;

08.07
죄송합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3부는 다음주주말 이후 가능할거같습니다. 기다려주세여 이제 곧 일본 사람과의 연애담도 올라갑니다.

12.15
아. 재미있습니다. 잘 읽었어요^^ 그렇지만 begger가 아니고 beggar랍니다. 아.. 너무 늦은 코멘..^^:;

10.10
ㅎㅎ 잼있어요~ 저도 외국 나가보고 싶어요~ 빨리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영어 공부좀 해야 것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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