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쓰는 첫 번째 이유는 과거의 나의 경험을 이야기를 통해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 도움을 주는 목적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두 번째 나의 지난 추억을 다시 한번 살려 나만의 만족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참고 글의 정보가 틀리거나 영어가 틀리면 정보 주세요
이 글을 쓴다고 아주 영어를 잘한다고 생각하면 아주 큰 오산입니다.
1부
외국을 오래나가는 사람들의 부류는 둘로 나눠집니다. 한부류는 자기의지로 나오는 사람과 또한 부류는 떠밀려나오는 사람 대부분은 전자에 해당됩니다. 저또한 그렇게 의지를 가지고 여행을 시작하겠습니다.
누구나 그렇지만 들뜨는 마음으로 JAL(japan airline) 이라는 무시무시한(?)비행기를 타고 처음 외국을 나가게 된 나. 으하하 드디어 가는 구나 사실 처음엔 겁이 없었다. 누구나 갖는다는 막연한 두려움도 없던 나. 그러나, 그것은 엄청난 오산이었다.
난 비행기를 타고 이 비행기가 내가 목적하는 곳을 경유(일본을 들려서)라는 것을 해서 간다는 것을 알았다. 사실 난 1주일만에 준비해서 나가는 아주 무식해서 용감한 짓을 하고 있었다.
여하튼 비행기는 일본으로 향하고 있었다. 나는 경유한다는 것은 모르고 어디서 들은 풍월로 장시간 비행시에는 맥주를 먹고 자라는 아주 훌륭한(?) 상식을 갖고 있었다. 상식을 충실히 따라 연신 맥주만 달라고 했다.
어떻게 달라고 했냐고? 사실 기내에서의 영어는 간단하다. 비행기가 하늘을 날면 음료수주고 끼니 되면 밥 준다. 그러니까 승무원이 음료수 카트 밀면서 뭐라고 하면 무조건 “BEER"라고 하면 된다. 나중에 알았지만”Would like you to drink something"?이렇게 묻는 것이 일반적일 것이다.
여하튼 나는 2시간도 안돼서 도착한 일본까지 약 4캔의 맥주를 마셨다. 아주 정신이 혼미했다. 사실 난 술은 남에게 지지 않는데 이상하게 그날은 정신을 잃고 있었다. 아마도 기내에서 마셔서 빨리 취했는지 모른다. (기내에서의 지나친 음주는 이쁜 일본승무원 누나들의 많은 관심을 끌 수 있으니 많이 드십시오. 많이 마시면 행패 부릴까봐 많이 안 준다 그리고 계속 괜찮냐고 물어본다 어떻게 물어보냐고 그거 모르면 외국 가지마!!!)
그래서 그덕에 난 화장실을 아주 자주 다녔는데 거기서부터 영어의 벽은 다가왔다. lavatory (toilet)야 아는 단어고 문제는 술이 취한 나는 화장실 앞까지 갔는데, 한쪽은 vacant(비었음)라고 또 한쪽은 occupied(사용중 엄밀히 말해 정복당했음)라는 글이 보였다. 난 자동차 연료처럼 차면 full이고 비면empty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 아주 생소한 단어였다. 그래서 그 앞에서 한참을 헤맸다. 하지만 헤매지 마시라 문을 열어서 안 열리면 누가 있는 거고 아니면 쉬하면 된다.
여하튼 일본(나리타공항)에 도착했는데 한국인 도우미가 있었다. 일본에서 2시간 기다리다가 비행기를 타란다. 사실 난 술 취하고 계획에도 없던 일본에서 난 길 잃는 줄 알고 미치는 줄 알았다. 참고로 같이 탔던 승객들에게 물어 보지 마라 대부분 일본인이고 거기다 술 냄새 나는 입으로 물어보면 아주 좋아한다.
참고로 공항에서 두시간 기다리다가 지루해서 죽는 줄 알았다. 장시간 여행시에는 파트너를 만들어라 같은 곳으로 가는 사람은 대기구역에서 볼 수 있는데 혼자 있는 사람에게 접근해라 아주 좋아한다 왜냐구 그치도 심심해서 죽을 지경이니까.
난 다시 밴쿠버(vancouver)행 비행기를 탔다. 한 8-9시간 갔나 가니까 밴쿠버 아침이었다. 신기한건 내가 한국에서 아침비행기를 탔는데 거기가니까 아침이란거다 그러니까 하루를 다시 벌은 거다 하지만 몸은 아주 뻑쩍 찌근했다.
나는 내려서 입국 심사대를 거칠 준비를 하면서 정신을 모았다. 근데 사람들이 이상한 종이(의례적인 신고서다 뭐 비싼거나 불법적인 물건을 가져왔나 그런거 물어보는 종이다.)를 다 쓰고 있었다. 사실 비행기에서 나줘주는데 자느라고 몰랐다. 하여간 여기서도 나는 컨닝으로 대강 때려썼다. 이제 심사대 앞이 다가왔다. 뭐라고 하는지 앞에 사람이야기를 들으려고 했지만 너무 멀리서 얘기한다. 이런 우 쒸
(캐나다비자는 관광, 학생, 워킹 홀리데이비자가 있는데 난 관광으로 온 것이다. 학생 과 워홀은 미리 만들어야한다 한국에서. 관광비자는 어지간하면 6개월 찍어준다는데, 어디서 듣기로 바로 짐을 싸서 집으로 가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그러나 난 그런사람 거기사는 내내 한번도 못봤다.)
드디어 나의 차례, 뭐라고 물어보는데 안들린다. 아 등에서 땀이 나기 시작한다. 에라이 모르겠다.“beg your pardon?" 다시 그사람이 물어본다. 들린다. 목적이라는 단어(what's your purpose to visit here?)가, 냉큼 대답헸다 ”sightseeing and study" 그사람이 도장을 쾅 찍는다. 통과다. 관광비자는 도장으로 대신한다. 그때의 기분은 사법시험을 통과한 기분이었다. 불쌍한 내 인생
내가 왜 왔을까 서서히 용기가 비굴함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드디어, 짐을 찾고 공항 앞으로 나왔다. 아 후회가 밀려왔다. 왜 pick up(데려오기)을 안 했을까 막막했다. 있는 거라곤 집주소랑 전화번호 “안되겠다 전화를 해야겠다. 근데 이런 제기랄, 전화는 어떻게 하는 거야” 전화기는 더럽게 많이 있었다. 근데 옆에 우리나라 전화카드 자동판매기 같은 것이 있었다.
오호라 이거군 10$짜리를 넣고 뽑았다. 30분이 지난 후 젠장, 난 여전히 전화기랑 씨름을 하고 있었다. 아니 별의별 짓을 다했다(나중에 알았지만 그건 국제전화용 카드였다. 시내전화는 동전으로 하면 된다). 난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기로 마음먹고 물어볼 말을 영어로 생각하면서 한국사람같은 사람에게 물어봤다. 그런데 아니 이사람이 영어를 한다 그것도 아주 본토발음으로 난 멍하니 서있었다. 준비한 영어들은 어느새 자취를 감추고 난 손과 발을 이용해 대화를 하고 있었다. 이것이 그 유명한 바디 랭귀지였다. 아 쪽팔린다. 소위 나도 대학생인데 이럴수가 그러나 그것은 잠시였다. 그녀는 안타까운 듯 직접 25c(센트)를 버리고 번호를 직접 눌러준다. (질문은 될 수 있으면 여자에게 하라 남자한테 묻는 것보다 친절하다 다만 집적대지 마라 아주 호되게 당하는 수가 있다.) 아 그 고마움과 쪽팔림, 하여간 난 땡규를 연발하고 전화응답을 기다렸다. 그러나 대답이 없었다. 여러번을 해도 마찬가지였다.
난 그냥 내가 가자고 결심을 하고 택시를 기다렸다. 택시가 왔다. 인도 사람같은 사람이 내짐을 싫어준다.(참 한국사람들 한국음식 바리바리 싸가는데 그러지마라 짐만늘어난다 어디를 가도 한국슈퍼가 다있고 가격도 다 그만그만 하다) 그리고 조용히 택시를 탔다. 그 사람이 어디가냐고 물어본다.“where are you going?" 그말은 어떻게 들었는지 사실 영어에 대해 자신감이 점점 없어졌다. 난 적힌대로 Davie'st(주소는 더있지만 사실 까먹었다)이라고 말했는데 이사람이 또 뭐라고 물어본다. 아 미치겠다. 그냥 downtown(시내)냐고 물어본건데 사실은 그걸 그때 처음 알았다. 난 무조건 ”YES"라고 대답했다. 천운이었는지 난 운좋게 집앞에 도착했다. 근데 택시비가 약 23$정도 나왔는데, 내가 30$을 주니까 이사람이 5$을 준다. 난 더주려니 앉아서 기다리는데 이 사람이 내려서 내짐을 내린다. 나도 덩달아 내리고 그사람은 안녕이라는 말과 가버린다.(tip이라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사실을 나중에 알았다) 이런 도둑놈이 있나 흥분하며 아파트 앞 초인종에 다가왔다. 그런데 이렇게 어렵게 집 앞에 왔는데 날 또 막는 장애물이 있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초인종이었다. ‘이건 또 뭐야 어떻게 누르지’ 우리나란 각자 집현관앞에 초인종이 있는데 이놈의 나라는 아파트 입구에 초인종이 있었다. 이런 제기랄 오줌이 마려워 죽겠는데, 또 30분을 싸웠다 어째 전화기같이 생긴건 이렇게 말썽이냐 사실 난 기계치가 아닌데 왜그리 작동이 않되는지 알고 나면 쉽지만 알기전에 어려운 것이 기계다. 여하튼 그러다가 왠 사람이 문을 키로 열고 들어간다. 하하하 나도 덩달아 들어갔다 비굴한 웃음과 함께, 그리고 104호를 찾아 들어갔다. 드디어 나의 집에 입성했다. 그집은 겉은 보기에는 멀쩡헸는데 안은 정말 난민촌이었다. 그러나 그런거 가릴 형편이 아니었다. 사실 엄청 피곤했다. 장시간 비행과 시차는 사람을 굉장히 지치게 한다. 난 문을 열고 들어갔고 룸메이트들을 만났다. 한사람은 맹구(그사람이 바보라서 이런이름쓰는건아니다)형이고 또한사람은 게니치라는 일본사람이었다. 그렇게 나는 한마디도 제대로 된 영어 없이 밴쿠버에 무사히 입성했다.
너무나 생소한곳에서의 생활은 이제 시작되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