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란 표현이 맞는지는 모르겠네요.
기차를 타고 한시간을 달려 목포라는 낯선곳을 처음 밟았으니
저에겐 여행이라는 거대한 표현이 무리는 아니겠죠?
요며칠 어딘가를 훌쩍 떠나보고픈 생각에
밤잠을 설치더니
불현듯 날아온 친구편지에 내일 당장 목포라도 가서 바다라도 보고 오래요
자기는 이편지를 쓴 다음날 인천으로 바다보러.. 물론 혼자 간다구요..
서울과 광주사이에서 같은 바다를 바라보는거.. 괜찮겠더라구요
물론 같은 날짜는 아니겠지만 바다는 어차피 하나니까요.
친구 편지 한통에 너무나도 간단하면서도 정확한 답을 얻었어요
바로 오늘 전 목표행 기차를 탑답니다.
목포에 도착해서 유달산도 혼자 정상까지 올라가고
유달 해수욕장에서 파도소리도 녹음했죠.. ^^
집에 돌아오니 어떻게 그길을 내가 다녀왔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제 시작이에요~
앞으로 자주 여행 다닐려구요
꽤 괜찮은 거 같아요...
중요한건 얼만큼 멋있는 곳으로 가느냐보다는
나스스로 혼자 걸어, 나의 생각들과 얘기하면서 갔다는거
그게 뜻깊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