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중...
로딩중...
문학과 사람들
글쓰기 (Alt+w) 글붙여넣기(Ctrl+v) ^^!
오늘의 최근글 , 최근코멘트 RSS
로그인 | 회원가입 | 둘러보기
07월 04 (금) | 배경음악             
  • 문학방
  • |
  • 창작방
  • |
  • 작가방
  • |
  • 커뮤니티
  • |
  • 마이페이지
 낙서장 ·방명록 ·대화방 ·접속자
커버스토리 ·
문.사 살짝 리뉴얼 했습니다. [6]
문.사 살짝 리뉴얼 했습니다. 6
- 문.사 -
문.사 소식
문.사 소개
오늘출석부
포인트정책
개인보호정책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상담/Q&A
재미로 보는 타로점
최신글보기
태그구름
오늘출석부
현재접속자
 
> 문.사 ( 문.사 > 알려드립니다 )
·  문.사에서 알려드립니다.
첫 가을 편지

     날짜 : 2005년 09월 01일 (목) 10:48:07 오후     조회 : 8720      



가을이 오는 길목 입니다
멀리서 아주 멀리서 새끼 강아지 걸음 처럼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이제 막 잠에서 깨어나 바다 끝에서
연분홍 혀를 적시고
떨리듯 다가오는 미동
괜스레 가슴이 미어 집니다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내 마음 안달이 났습니다
차마 전하지 못했던 사랑
가을보다 먼저 전하고 싶어서
내 마음 안달이 났습니다

물살 같이 빠른 세월따라
사랑도 그렇게 흘러 갈까봐
미루고 미루어 전하지 못한 마음
어린 짐승 날숨 같이 떨며
소리없이 그대를 부릅니다
가을이 온 뒤에도 지금처럼
높은 산과 긴 강을 사이에 두고
멀리서 바라 봐야만 한다면
꽃망울 속 노란 꽃가루 같이
가득한 그리움을 어떻게 할까요
갓핀 꽃잎같이 곱고
성당의 종소리 같이 맑으며
보름달 같이 밝은 그대는
작은 새의 깃털 같이 부드럽고
함박눈 같이 고요한 나라 입니다
아아, 가을이... 바다 끝에서 생겨난 가을이
새끼 고양이 눈망울 같이 내 마음을 바라 봅니다
어린 짐승 발소리 처럼 가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가을이 나뭇잎에 안기기 전에 나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나의 사랑을 전하고 싶습니다
가을보다 먼저 전하고 싶습니다


- 김용채 -


날짜순 | 조회순 전체 : 115건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5] 18년전 130,217
문학과 사람들이 태어난지 7년이 되었습니다. [9] 18년전 22,963
갈매기 - 천상병 18년전 13,753
소낙비 쏟아지듯 살고 싶다 - 용혜원 [1] 18년전 20,420
6월엔 내가 - 이해인 19년전 11,139
5월의 초대 - 임영준 [1] 19년전 20,401
사월 - 조성심 19년전 11,483
그대 앞에 봄이 있다 - 김종해 19년전 11,444
마음이야기 [2] 19년전 19,362
설날이 코앞으로.. [1] 19년전 19,092
정팅을 알려드립니다. [1] 19년전 18,934
행복한 나날이란 [1] 19년전 19,182
개 짖는 소리 - 노천명 [1] 19년전 19,039
한해가 저물어 갑니다. [3] 19년전 20,698
우리가 눈발이라면 - 안도현 - [1] 19년전 22,208
11월 23일은 수능입니다. [2] 19년전 19,276
11월 - 이외수 19년전 11,643
10월 - 안재동 19년전 11,090
코스모스 길을 따라 [3] 19년전 19,588
추석 잘 보내세요 [1] 19년전 15,270
 첫 가을 편지 19년전 8,721
정팅 시작할까요? [11] 19년전 13,635
하늘처럼 맑은 사람이 되고싶다 [2] 19년전 13,777
8월 1일 19년전 6,274
여름날 오후 [1] 19년전 10,600
장마 [1] 20년전 9,722
12345  last
 
문.사소개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 포인트정책    
문.사 태어난 날 : 1999.09.01, 문.사 태어난 후 : 9439日 지남, 문.사 태어난 후 : 26주년
Copyleft (c) 문학과 사람들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