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을 보며 서쪽 하늘의 구름 산맥 골깊은 어디를 서성이는 낯익은 그림자
아직 삶의 길을 찾지 못하고 그저 노을 붉은 얼굴에 반하여 이골 저골 기웃거리고 있다 .
이제 붉은 빛이 사라지면 밤새 구름산 속을 다니며 별을 찾아 헤매고 절망이라는 말이 오히려 사치스러울 때가 있다
그리움에서 벗어나야 한다 삶의 길을 다 가기 위해서는 그리움쯤은 가볍게 생각하자.
인생은 연습이 아니기에 구름 산맥을 내려온다 붉은 빛이 사라지기 전에 (-서정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