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의 성공담을 이야기 하려 합니다.
저의 사랑을 이어준 것은 일기장과 전화였죠 ^^
제가 좋아하는 친구는 책을 좋아하는 남학생이었죠.
비록 책이라지마는 만화책, 환타지, 무협지.. 따위고, 가끔 문학집두 읽었죠.
그친구는 글을 쓰는걸 좋아했고, 글 읽는 것 또한 좋아했어요.
저에 관심이 그리 쏠리게 된 것은.. 외롭고.. 고민많고, 진로걱정도 많은 그 시기에 마음 편히 이야기 하고 의지할곳이 없던 제게 어떤말이든 다 들어주지 않더라도 자리에서 일어서서 갈때까지 상담을 해주는 친구의 모습에.. 관심이 갔었죠.
그러나, 친한 친구두 아니구, 그렇다고 제가 아무에게나 말을 잘걸고 잘하는 성격도 아니기에 많은 고민을 했죠.결국 그얘와도 친하구 저와도 친한 제 친구에게 이야기를 했죠.
어떻게든 대화를 나누고 싶어서, 그 방법을 전 [교환일기]루 택했죠.
의외로 흔퀘히 친구의 승낙을 받구 그후로 지금까지 저희는 그 일기를 쓰게 되엇습니다. 사소하고 잡다한 일에서부터, 심각한 진로문제, 가정문제까지.. 친구는 일기에 순수하고, 단순하게(--;;) 그리구, 다정히 친절히 같이 고민해줬어요. 물론... 학교에서는 여전히 모르는 척. 그러나, 일기에서는 그렇게 말이에요. ^^;;
작년 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렸고, 추운 날도 너무나 많았습니다.
방학을 앞둔 시점에 날씨는 갈수록 추워만 지는데, 그친구는 목도리 하나 없이, 매일 아침을 추운 찬바름 쐬면서 귓볼과 얼굴이 벌겋게 추워져서는 첫차(6시 40분차를 타야만 학교에 제시간에 올수 있음)를 타구서 오는 모습이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아마두 전 이때부터 마음이 가있었나 봅니다.. 생각하다 보니, 12월 25일이 그친구의 생일인 것입니다. 용돈을 모아 읍에 나가 가장 좋구, 가장 예쁘고, 따뜻한 목도리를 샀습니다. 24일 주려구 하였지만 갈수록 추워만 가는 날씨에 마음이 아파.. 눈이 유난히도 많이 오던 그날.. 그 친구의 사물함에 넣어두고, 슬쩌기 말을 해주었습니다.
그담을날 일기를 받았고, 일기에는 정말 너무나 고맙다는 말이 적혀있었습니다. 그때 너무나 행복하였습니다.. 이때.. 왜 사랑인걸 몰랐을까요?
그렇게 우리의 중3 2학기는 끝나, 겨울 방학이 되었고, 겨울방학동안 전화로 많이 친해졌었죠.
전 매일 오후 3시에 전화를 했고, 친구는 방갑게 전화를 받아주었어요.
그렇게 매일 오후 3시에서 4시까지 꼬박꼬박 전화통화를 했죠.
사소한 이야기에서 우리사는 이야기를 했어요.
한시간... 짧게는 삼십분의 통화를 다정스레 짜증내지 않고 받아주어서 정말 정말 너무나 고마웠었죠.
더욱이 그때는 남자친구가 간절히 있기를 바라면서, 2년간의 사랑이 결실이 맺어지길 간절히 바라고, 집도 어지럽고, 너무나 힘든시기이기에 더욱 더
함께해준 친구가 고마웠었어요.
그렇게... 추운 방학동안 우린 서로의 시린 가슴을 달랬죠.
그리구.. 졸업을 했어요...
그리구... 학교를 정했어요.
자신이 없는 전 멀리 시에 있는 학교에 가지 못하고, 바로옆에 종합고의 인문계로 정했고, 그 친구는 전자과를 지원해서 어쩌다 보니 같은 학교에 가게 되었어요. 내심 너무나 기뻤어요.
힘들고 걱정될것 같은 학교생활을 그친구와 함께하게 되어서요.
기숙사에 들어가면서, 또 새학기가 시작되어 잠깐 그 친구를 잊고살았어요.
친구들이 하나둘 자신의 짝을 찾기 시작하면서, 중3때의 외로움을 더해졌고, 힘들던 제게 그친구는 제 기억에서 생각나게 했어요.
그리구, 함께 이야기를 다시 했죠.
그때는 반이 달라서 일기를 쓸수 없다 생각하여 일기의 마지막 날짜는 졸업과 함께 멈추어 그대로 있었지요.
전화로 서로이야기를 하다 알게되었습니다.
서로가 너무나 외로워 하고 있다는것을...
그리구... 내가 좋아하고 있었다는것을...
그렇지만, 아직 상대가 나를 좋아하는지는 몰랐기에 고민이 시작되었지요.
고백을할까? 아니야... 날 싫어할지도 몰라... 싫다구 다시 안보면 어쩌지?
혹시라도 우리 사이가 전보다 더 어정쩡하니 어색하면 어쩔까?
많은 고민을 할 필요도 없이 간큰 저는 그날 기숙사에서 전화를 했습니다.
정말 제가 생각해도 대범합니다. --;; 그래서 대뜸 [태웅아! 너, 외롭댔지? 우리 외로운 사람끼리 잘해보자~] 했답니다. --;; 정말 제가 생각해도 전 그럴때보면 간이 큽니다. 그렇게 말하자 ... 생각지도 못한 그얘의 대답... [그래 ^^(입에웃음을가득머금고..)] 아무래도 장난 같아서 [장난치지 말구. 정말루말야..]했습니다. 그러자... [나두 장난 아냐.. 정말이야...] 하는 친구이 말...
그길루 우리는 서로에게 더이상 친구가 아닌.. 남자친구.. 여자친구가 되었지요.
너무나 고마웠던 것은 제가 2년이나 다른 사람을 사랑했다는 사실을 모두 이해해주는 것이었습니다.
2년간 이미 이학교를 떠나, 다른 학교에서 너무나도 잘 나게 살구있는 사람에게 매달리고 있었고, 그 일로 힘들어했었는데, 친구에게 털어놓으면서 많은 위안이 되었습니다. 2년간 몸과 마음 받쳐 정말 한사람만 사랑해버렸는데, 그 사실을 묵인해주고 절 여자친구로 받아줘서 정말이지 너무나 고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