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항상 짧은 시간을 함께 하지요.
어떨때는 서로 아무 말 없이 서로의 숨소리를 느끼고...
어떨때는 창문을 두들기는 빗 소리를 들으며 짧은 대화를 나누고...
어떨때는 수북이 쌓인 눈을 바라보며 ...
이렇게 긴 시간은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그저 항상 함께하는 시간을 우린 갖지요.
지금 눈이 오고 있다.난 한 개비 담배와 불을 손에 쥐고,눈오는 주위의 퐁경을 바라보며
생각해 본다.난 이 순간 그녀를 생각하고 있는데.
그녀도 날 한번만이라도 생각 할까?
잠시 공허한 쓸쓸함이 날 휘감고 스쳐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