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를 잃어버린다해도
그대에게 갈 수 있는 다리를 얻고 싶었다.

아버지의 바다를 떠나
왕자님의 육지로 가고 싶었다.

그대가 나를 몰라보는한이 있더라도
그대가 있는곳에 나도 있어보고 싶었다.

끝내는 그대가 나를 몰라서
물방울이 되어 바다를 떠돌게 된다해도
차마 그대 가슴을 찌를수는 없었다.

나는 인어공주.......
다리를 얻기위해 꼬리를 버리고 목소리를 버렸던 인어공주.
한번이라도 완전한 인간이 되고 싶었던 인어공주.
물거품이 되어 흩어져도
소멸되지 못할 불멸의 사랑을 지닌 심장을 숨기고
나는 바다로 돌아간다네.

왕자님의 육지를 떠나.....
아버지의 바다로 돌아간다네.

나는 인어공주
나는 물고기를 사랑하지 않고 한사람을 사랑했네.
평생 바다를 헤적이고 다녀도 사람다운 사람을 몰랐네.
난 물고기와 결혼하느니......
왕자님을 사랑하고 평생을 불멸하는 심장을 지니고 살기를 바랬네.
그분을 존경했지.....
왕자님을 사랑했지.
나는 인어공주
내몸이 물거품이 되어 흩어져도 슬프지 않아.
내몸은 흩어져도 내 심장은 불멸한다네.

나는 인어공주
불멸의 심장을 지니고 바다를 떠도는
나는 인어공주........ (재경맘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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