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김광진.
여기까지가 끝인가 보오
이제 나는 돌아서겠소
억지 노력으로 인연을 거슬러
괴롭히지는 않겠소
하고 싶은 말 하려 했던 말
이대로 다 남겨두고서
혹시나 기대도 포기하려 하오
그대 부디 잘 지내시오
기나긴 그대 침묵을 이별로 받아두겠소
행여 이 맘 다칠까 근심은 접어두오
오 사랑한 사람이여 더 이상 못보아도
사실 그대 있음으로 힘겨운 날들을
견뎌 왔음에 감사하오
좋은 사람 만나오
사는 동안 날 잊고 사시오
진정 행복하길 바라겠소
이 맘만 가져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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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애절한 가사와 멜로디 ㅡ
애절한 마음을 표현하고 슬픔을 자아내는 가사이다..
사랑이란 단어 앞에서 언제나 물음표가 붙어 다닌다.
시작함에 있어서도 그렇고
끝남에 있어서도 그렇다.
그리고 언제까지나 따라다닌다.
지금도 그러하듯이.
괜찮다와 궁금함이 서로 밀고 당기며..
물음표를 만들어서 입으로 토해내게 하는데..
그 물음표의 말이 상대에게 전달 되지는 못한다.
다만 머릿속에 멤돌 뿐이다.
- 그사람도 나를 생각하고 있을까?
- 지금 이런 순간에도 나를 떠올리고 있을까?
- 아주 간혹이라도 나를 그리워 하고있을까?
- 조금이라도 나를 그리워 하고 있을까?
쓱싹 쓱싹 생각을 지워야 한다.
다~ 부질없는 일이라고.. 지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네가 왜 그런생각을 하느냐고.. 그럴필요 없다고.. 그냥 잊으라고..
그런 사람이 너테 그렇게 했는데 너는 왜 생각하고 있느냐고..
너가 왜 그런 대우를 받아야 하느냐고..
바보냐고.. 미련하다고..
어리석다고...
흉흉한 충고를..
돌팔매질을 당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깨달은게 있다.
역시 한번 두번 지나고..
한해 한해를 지나고 늘어나는게 있다면..
배우는게 있다면..
방법이고..결론이다.
아~
하면서 내가 느끼고.. 찾아내야 해결할수 있다는거..
10명이 나에게 말을해도 나에겐 들리지 않을뿐이다.
나 혼자서 터득해야하는 시간이니깐.
물음표의 결론은
내가 대답을 하고 끝맺음을 하는것이다.
그리고 기억에서 희미해져 가는거...
그게 견뎌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