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 부터 난 쬬꼬렛을 좋아했다..
지금 유식한 영어발음을 써가면서 말하는
카카오가 얼마 들어갔네 하는 그런
삽쌀하고 달콤한 초콜릿이 아닌
단맛이 아주 강한 쬬꼬렛 말이다
난 그것을 아주 좋아했다..
행여 동네에서 지나가던 옆집 누나가
쬬꼬렛을 집어 주면 나는 그것을 아껴 먹으려고
주머니에 넣어 두곤 했다..
조금이나마 아겨 먹고....
남들이 내가 쬬꼬렛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숨기려고
하지만 시간이 지나
그것에 대한 나의 욕구는 끈적끈적하게 되어
더 이상은 먹지도 못하고,
오히려 더럽고 지저분한 존재가 되어 버린것이다..
오히려 빨리 그것을 먹어버렸다면..
사랑도 그런가봐요
오래오래 간직하려고 마음에만 두고 잇는 사랑은
나중에는 끈적끈적하게 추한 모습들만 남길 뿐이라는것을
이제는 알때가 되어가나봐요..
사랑한다면 고백하세요..
마음에 담아두지 말고..
난 이제 쬬꼬렛이 먹고 싶으면
그자리에서 바로 먹어버립니다..
녹아서 끈적해지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