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던 사람을 잊기 위해서 다른 사랑을 찾으려구 했어요....
그런 와중에 오빠가 제 곁에 있어 주었구요....
힘들때 항상 곁에 있어 주었고.... 기쁠때 같이 웃어 주었고.....
우울할때 웃게 만들어준 그런 오빠 였어요.....
그런 오빠를 제 맘속에 담아 두려했어요.... 사랑 이라 생각 했지요.....
그런데....
그 아이가 제게 다가 왔죠....
쑥쓰러워 하면서 머뭇 머뭇.... 그 아이의 맘을 알지만 왠지 그런 그 아이가
얄미워 져서 일부로 모른 척 했어요....
그 아이는 차마 술기운에 용기를 빌어 취한척 고백은 해 왔지만....
그런 그 아이가 더 얄미워 지더군요....
그렇게 그 아이는 제게 두번째 고백을 했어요....
하지만 전 그때도 그 아이를 외면 했죠....
그 아이가 힘들 었던 탓일 까요.... 포기를 한 것일 까요....
그 아이와 자주 갔던 사이트가 있어요....
쪽지가 왔더군요...
\"이제 연락두 하지말구 저나도 하지마....나너 가지고 논거야... 안녕....\"
이런 메세지가 담겨 있는......
맘이 아팠어요.... 그리고 생각 했져....
한번만... 한번만 더 고백 해 보지... 바보....
어제 였어요....
오빠가 제게 청혼을 해 왔어요....
머리 속이 하얀 백지장 같아 졌어요......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지요.....
그저 난 아직 어리니까.... 아직 대답은 안 할거라고.... 그렇게만 대답했지요...
만약 그 아이가 없었더라면 아마도..... 대답 했었겠지요....
머리속이 혼란 스러워 졌어요..... 어떻해야 하나....
저는 아직 공부 중이였어요... 아니 이제 시작 이였져....
저는 공부를 핑계로 대답을 미루었어요...
하지만 오빠는 그것도 허용치 않더라구요...
공부해두 괜찮다며.... 자기가 뒤에서 다 미뤄 주겠다고.....
저는 이제 4년 동안 대학이란 이름 아래 졸업과 취업이란 목표 아래
공부를 하기로 했어요....
그렇게 다시 아침이 밝아 왔져.....
핸드폰에 메세지 수신음에 눈을 떳어요....
2개의 새 메세지....
\"그냥 너 아니 너한테 잘못 하는거 같아서 내맘은 이런게 아닌데 표현을 못하겠어 미안\"
\"내자신이 밉다 왜 이러는지 정말 이러기 싫어 입속에서만 맴도는말....\"
그 아이의 메세지 였어요....
그리고 지금 이렇게 앉아서 눈물을 흘리고 있어요....
나를 이렇게 무너 트리다니....
단단히 결심하고 있었는데....
저는 지금 그 아이 한테도 오빠한테도 아무런 대답을 못하고 있어요....
아마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제가 복에 겨운 말을 한다고 하실 겁니다....
정말 어쩔 줄을 모르겠어요....
오빠도 그 아이도 제게 진심으로 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 두사람에게 가벼운 맘으로는 대답을 할 주가 없어요....
아마도 전 두사람 모두 떠나 보낼 것만 같아요...
그런데 오빠는 무슨 예감이 들었던 것일까요...??
오빠가 그랬어요....
원래는 화이트 데이날 청혼 하려 했다구요....
그런데 왠지 어제 하지 않으면 안될것 같더라구.....
그래서 계획 했던 모든 것을 수포로 돌려 가면서 말 꺼내는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