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내가 어떤 아일 좋아한다고 할 땐 그 아이가 정말 좋다기 보단,
내가 누구가 맘에 든다는 그 자체가 나한테 의미있었던거 같애.
물론 너와도,..
날 좋아하는 것 같다는 친구들의 말에 니가 날 좋아한다는 것 보다는
누군가 날 좋아한다는 것 자체가 나한테 의미가 있었던 것 같애.
사귀었던 것도 너랑 사귄다는 것보단 누구와 내가 사귄다는 것 자체가 나한테 의미가 있었던 것 같애.
그래, 맞아.
처음에 그랬던 것 같애.
그랬던 것 같은데.
왜 이렇게 허전하냐..?
나.. 정말 널 좋아하게 되어 버렸냐?
..헤에.. 이것 참,..
니가 가버리고 난뒤 깨닫는 건 또 무슨 주책이다냐... 그지?
..헤엣.. 신기하지..?
이상하게도 니가 떠나버리고 꽤 오래됬는데도 말이지,..
아직도 나는 그 때처럼 활짝 웃어... ^^
.. 그리고.. 그 때처럼.. 내가 웃는 건지 우는 건지.. 아직도 구별이 안 가.
아아, 이게 무슨 청승이냐. 그치? ^^
.. 혹시나 마주치는 니 얼굴에, 예전처럼 웃어줄까 하고 기대하는 거..
..헤에.. 역시 내가 멍청한 건가보지, 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