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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그랬던 건 언제나 나였잖아..왜였을까...
푸른수선…
날짜 : 2001년 06월 01일 (금) 11:52:25 오후
조회 : 1297
언제나 고민하고..눈물짓고..편지쓰고...
걱정하던 건...나였잖아...아니었니?
그렇게 내 머리카락이 짧아진게...걱정됐던거야?
웃겨....
넌 원래 그런애 아니었잖아....
그래.....넌 또 너에게 기대게 하고 있어...
모르겠니...바보야...
항상 그러다가 나만 상처받고 있어....왜 모르는걸까.....
항상 넌 그렇지.......
언제나 모든 일에 무관심하지.....
언제나 모든 일에 긍정적이지.....
언제나 이해하려고만 들지..넌.....
그 이상은 아니었어........
언제나 편하고 싶어했고......
언제나 어려운 건 싫어했었어......
그저 니 마음 가는대로.......
쓸데없는 마음과 집착과 욕심같은 건 애초에 없었어.......
나 알면서도...
언제나 상처입으면서도.......
그래...........
장미에 가시가 있다는 걸 알면서도......
예쁘단 생각하나로 손 내미는 아이와 다를바 없지........
나란 아인........풋............
힘들어.......그만 좀 괴롭혀주라.........
이젠....편하게 살고싶어.........
그때그떄....
힘들떄 손 닿이는 사람이랑 함께 할꺼야....
더 이상 하나만을 고집하는 나에게 질렸어........
내 욕심에 내가 질렸다구...........
아직 내 모습에......나도 어색하다.......
거울 속엔 왠 남자아이가 서 있어......피식.......
이게 나인가 싶어.........웃기지?
나 떄문에 걱정 할 소중한 사람들을 생각하라구?
내가 생각해야할 사람중에 니가 들어있을꺼라고 생각한거야?
그래.......
그랬겠지........그랬었지........
나 왜 이럴까.........
왜 이렇게 삐딱해져 버린거니...........
이해할 수 없게 변해버린 내가...너두 싫겠지.....그럴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