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본 영화에 간수가 사형수에게 해줄수 있는 가장 최선의 일은 그 사형수가 전기의자에 앉을때 더이상의 고통없이 순식간에 죽음을 맞이할수 있게끔 젖은 스펀지를 머리위에 올려주는 일이었다...
사랑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별을 말할때도 죽음과 같이 이별을 받아들여야 하는 사람에게 더이상 고통을 주지 않게 도와주어야한다...
흔히 말하는 이별의 말인 \" 친구로 지내자.\" \" 네가 싫어서가아니야\" \" 집안사정때문에...\" \"일에 더 집중하고 싶어서...\"라는 이딴 식의 말은 상대방에게 더한 고통과 고문으로 다가온다...
이별을 준비할때 상대방을 배려한다면......
뚜렷한 이유를 제공해 주어야한다...
그것이 상대방으로 하여금 다른 사람의 품이 더 따뜻할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하고 ......이전의 사랑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랑의 기쁨을 맛 볼수 있게 해 주는 길이다...
술취해 걸려오는 전화너머 \"목소리 듣고 싶어서.....\"라는 말을 들으며...
나를 볼때 촉촉히 젖어있는 그의 눈을 보며....
난 이렇게 고통받고 있다....
전기의자에 앉아 고통과 고문을 받으며 죽음을 기다려야하는 사형수와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