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잊혀지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좋아했던 선생님.......
벌써 2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제 마음속에 그리움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때는 몰랐어요....
이렇게까지 오랫동안 제 가슴에 남아 계실줄.....
졸업한후 소심한 성격탓에 한번 찾아뵙지도 못하고 이렇게 세월만 흘렀네요...
저에겐 단순히 학창시절 총각선생님을 좋아하는 그런 감정이 아닌
정말 사랑이였던것 같아요... 첫사랑.........
이렇게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아직도 보고 싶고 그립고 그러네요....
어떤때는 이게 정말 사랑일까? 아니면 이루지 못한 사랑에 대한 집착일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그 선생님은 아직도 20년동안 쭉 그학교에 계시고
학교 홈피에 있는 메일 주소를 보고 ...
제가 다닌 학교가 여고와 남고가 떨어져있거든요...
지금은 남고에 계신데 혹시 안쓰시는 메일일지도 몰라서
혹시 0 0 여고에 계시던 0 0 0 선생님이 맞냐고 메일을 보냈더니
선생님께서 답장으로 제 이름을 보시고는
'옛날 0 0 여고 0 0 0??? ' 이렇게 보내셨더라구요...
그래서 안부메일을 보내고 너무 설레였었는데...
선생님께서 한번도 찾아뵙지도 않았는데 20년이니 지났음에도
절 기억하고 계셔서 선생님께서도 절 반가워 하시고 답장이라도
주시지 않을까 했는데.... 답장이 없네요....
좀 서운한 마음이 들면서 선생님께서는 내가 반갑지 않으신건가?
아니면 내가 부담스러우신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서운해지네요...
벌써 메일을 보낸지 2달이 다 되어가는데 답장이 없는거는
이제 더는 답장을 기다리지 말아야겠죠?..ㅠㅠ
학창시절 당시에는 선생님께서도 절 조금은 특별히 생각하신다고 생각했고
친구들도 저한테는 다른 아이들을 대할때랑은 다르다고 해서 그당시에는
행복했었는데 아니였나봐요...ㅠ
그때도 좀 저를 부담스러워 하시는것 같은 느낌은 받았었어요...
다른아이들과는 장난도 잘치고 재미있으신데 저랑 있을때는 말씀도 없으시고
서로 땅만 쳐다보고 그냥 한번씩 웃기만 하고 저도 내성적이라서 말을 잘 못하고
더군다나 좋아하는 사람앞에서는 더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선생님을 좋아하면서도 그 어색함이 싫고 그랬는데 역시 선생님께서
절 부담스러워하시는걸까요?..ㅠ
아.... 내가 좋아하는 사람한테 부담스러운 존재이고 싶지는 않은데...
이제는 메일도 보내지 말아야할까봐요...ㅠㅠㅠ
괜히 메일은 보내서 마음만 더 심란하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