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어떠한 형태로든 간에 살아야만 하는 이유를 만들곤 한다.
적어도 죽는 것보다는 살아있다는 것이 더 행복하기 때문에 살아있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면, 왜 사람은 살아있는 것이 죽는 것보다 더 행복한 것일까?
사람은 무의식적이든 의식적이든 간에 이 물음에 대한 대답을 찾기 위해 살아간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은 어떠한 영원한 것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것을 좋아한다.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사람의 목숨처럼 모든 것이 언젠가는 사라진다는 것을
알면서도, 행복이라는 것은 오늘 행복하고 내일 불행해지는 것을 바라지 않기 때문에
사람은 영원히 자신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것을 이뤄내기 위해 살아가곤한다.
성공, 명예, 부, 권력.
일반적으로 대한민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에서 많은 사람들이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것들은 좋은 것이다. 살아가는 데에 있어 여러가지 편리한 점을 제공해주니까.
하지만 이것들은 목적을 위한 수단일 뿐이다.
조금 아쉬운 것은, 이 세상은 수단을 목적으로 삼은 채 움직이고 있다는 것인데
많은 사람들이 자기도 모르게 세상이 시키는 대로 수단을 목적으로 바꿔버린 채 살아가버리고만다.
사랑.
사랑을 위해 살아간다고 한다면, 그것이 살아있을 이유라고 한다면
조금 이상하게 들릴까? 아니면 너무 당연한 말이라서 오히려 듣기 이상한 것일까?
사랑하고 싶어서, 죽고 싶지 않다고 한다면 그것은 나쁜 말일까?
그렇지만, 사랑은 움직이는 것이라고들 하는데
그래서 누구나 사랑때문에 아파하고 슬퍼하고 괴로워하는데
과연 그 영원하지 않을 것을 위해서 살아가야 하는지,
한편으로는 그런 의문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부와 명예, 권력 같은 것들도 영원하진 않잖아.
그렇다면
그나마... 조금이라도
더 아름다운 것을 위해 사는 것도 나쁘진 않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