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을 떠나 보낸지도 벌써 일년이 다 되어 갑니다.
미련이 많았던 탓인지.. 정말로 사랑했던 탓인지..
아직까지는 많이 힘들고
그 사람 생각이 나 밤늦게까지 뒤척인 적도 많았습니다.
다른 사람을 만나면 채워질 것 같았던 그 사람의 빈자리는
뿌옇게 먼지만 내려앉아 불쑥 허전함으로 다가옵니다.
하루 종일 비가 내리던 어제는...
그 사람 생각이 많이 나서 여기저기를 서성댔습니다.
비를 맞으며 그 사람과 함께 걷던 밤들은
기억 속에서 아직도 선명하게 재연되고 있습니다.
사랑했던 만큼에 비해 함께 한 시간이 너무 짧기에
아직도 그 사람 생각이 많이 납니다.
시간이 지나면 잊혀진다는 말.. 순전히 거짓말입니다.
잊혀지는게 아니라 익숙해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익숙해진 허전함도 가끔은 견디기 힘들어질 때가 있습니다.
그 사람... 잘 지내고 있는 듯한 모습이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여태껏 그랬던 것처럼 가끔씩 스치듯 볼 수 있기를
그 사람의 별에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