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언제나 변함없이 내게 숨쉴 수 있게 해줬죠..
싱그러움과 푸르름..
그 사람의 매력이었죠..
산의 흙과 같은 피부색의 그는 나무처럼 내 곁에 다가와 섰죠..
그리구...나에게 아무것도 강요하지 않았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한다고..
하지만...산의 나무와는 다른 사람이었죠..
한 번 뿌리 박으면 절대로 움지이지 않는..
아니, 움직이면 그 생명이 유지될 수 없는
산의 나무와는 다른 사람이었죠..
그는 내 곁에 다가올 때처럼 그렇게..
조용히 내곁을 떠나갔죠..
그리구...천둥처럼..이별 선고를 남기고..
그렇게 헤어져 버렸죠.
한밤중에 졸린 목소리로
사랑한다고 말하는 그를 잊을 수가 없겠죠..
하지만..이제 점점 내곁에서 그의 빈자리는 지워져 갑니다..
추억 속의 한 사람으로 기억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