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바보같았던거야.
애꿎은 전화기만 며칠째 꺼놓았지.
가끔씩 켜보면 아무렇지 않은듯한 문자메세지..
난 아무렇지 않은게 아닌데..
모든건 그대로인듯..
반겨오는 너의 말한마디 한마디는..
날 저욱히 망락시키고있어..
난 이대로 있을뿐이야..
어쩔수가 없단다.
지금은..
5년이나 지나
이제는 길이 아주 잘나 있다던 너의 가죽장갑처럼..
그장갑처럼 난 그대로일수가 없나보다..
난.. 내가 선물한 가죽장갑이 아니라..
생각하며 느끼는 사람이니까..
언제까지 어지러워야할까..
난 그냥 있을뿐이야..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