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이제 그친 깊은 밤.밤.밤.
Buenas noches...
요즈음 참 편지가 적었어요.
장마가 이제 얼마 안있으면 온다지만
여전히 비만오면 두근거리는 것은 어쩔수 없는 고질병인가봐요.
비랑 나는 파장이 잘맞나봐요.
비가 울면 나도 울고
비가 노래하면 나도 혼자있을때 여러 노래도 부른답니다.
후후..비도 눈도 어쩔 수 없는 하늘아이니까요.
요즈음 들어서 느끼는 것인데 대체 몇개 국어를 해야
정말 사랑한다는 말을 세상 누구에게 다 해줄 수 있을까요?
많은 답이 있겠지만 나는 결론적으로 0개라고 생각해요.
좋아하는 마음은 역시 꽃과 미소, 포옹과 체온이 더욱 다가오니까요.
사람이 포옹하며 기대는 가슴가슴으로 두근거리는 소리는,
소리는 부끄러움 없이 사랑을 말하니까.
누구든 알아챌만큼.
아... 사실은 엉성해도 나 편지를 써주고 싶어요.
정말 엉망인 글씨로
엉망인 꼴로
참 어이없는 녀석 하고
피식 웃을
편지를 주고싶은.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휴, 이 작은 화면에 어떻게 이 마음을 다 할까요?
할 수있다면 커다란 삽으로 가슴을 파서는 쌓아두고 싶은데.
나 많이 사랑하는 거 알죠?
문사식구들도 좋고 모든 사람들 좋아요. 검은 눈동자 초록 눈동자, 파란 눈동자 아름다운 사람들.
당신들을 너무 사랑해서
너무도 넓은 하늘에서
땅으로 왔답니다.
雪<ゆ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