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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죠...?

     날짜 : 2005년 02월 18일 (금) 3:03:20 오후     조회 : 3159      
오랫동안 여행을 하고 돌아와 뽀얗게 먼지가 앉아버린 옛 집앞에 선 기분...

그 집에 다시 들어가기 위해서 안에 있는 먼지도 털고...가구들도 깨끗이 닦고

손님을 초대할 정도로 깨끗해 지려면 아직 많은 시간을 더 청소해야겠지만..

그래도 새로운 장소와는 다르게 익숙한 편안함이 보이는 장소..

열 일곱살..고등학교 1학년때 처음 이 곳에 발을 들여 놓았는데...

벌써 스물하나 여대생이 되어버렸네요..

4년..짧다고도 길다고도 하지 못할 시간이 흘러서..

내가 기억하는 사람..나를 기억하는 사람이 많이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모두 잘 지내고 있냐는 말이 하고 싶었어요..^^

다들...잘 지내는 거죠??

사람들은 세월을 닮아간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가 살아온 세월을 닮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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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9
잘 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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