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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0월 6일.. 지금은 없는 너를 위하여..

     날짜 : 2004년 10월 05일 (화) 11:31:40 오후     조회 : 2727      
안녕? 잘 지내고 있을지 모르겠다.
다시 가을이야, 감기조심.
음, 어쩌면 추워져서일까.
내가 사는 곳은 아직 쭉 봄이야.
여름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가봐.
시간이 지나면서 느끼게 된거지만
정말 누구도 마음을 알 수는 없는거니까..

그렇게 안 갈 듯 멀게만 느껴지던
여름은 전처럼 달아나 버리고
혼자서, 거짓말처럼 가을이 왔어.
늘 변해가는 날들.
그 안에 니가 있고, 내가 있고
또 혼자서, 거짓말처럼 가을이 오고..

인정해야 한다네?
거짓말 같아도 가을하늘은 높은 거래.
그래서 지금은 하늘이 높으니까 가을인 거래,
난 봄이라고 했지만..

정말 잘 지내는거니..
내가 없는 니가 더 예쁜 하늘인데,
너무 욕심부렸었나봐.
난 가을하늘이 제일 예쁘거든..
아마 다들 그렇게 생각할거야..

그러니까 나, 인정할게.
이 다음에 오는건 겨울이니까.

늘 건강해..
맛있는거 못해줘서 미안..

안녕ㅡ
사랑해..


윤도현 - 먼 훗날

만일..

내가 가진 꿈들을 내 이름 앞에 행복하게 지울 수 있다면

살아갈 나는 언제나 새롭기 때문에 그 끝이 무엇이든, 이길 것이다

여름의 끝에서. by 가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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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
당신의 편지를 보니 나도 편지쓰고 싶어집니다. 내가 하고 싶은 말들이 이 글안에 있는 듯 하네요. 갑자기.. 가을 하늘 다시 한번 봐야겠어요... 그럼 행복하세요.

11.01
비가 많이 와요^^ 흔치 않은 가을비인데.. 님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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