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너한테 편지 쓰는 거 처음이네..
하긴 우리 아직은 그냥 친구고, 많이 만나보지도 못했으니깐..
토요일날 일 나 정말 놀라고, 기쁘고, 또 행복했어.
넌 아마 모를거야. 나도 널 얼마나 좋아하는지.
이런 내가 처음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내 마음이 흔들렸어.
나를 좋아해주는 너의 모습에 내 마음이 쉽게 녹아버렸어.
그리고 그동안 봐오던 평소 너의 모습도 있고, 또 나에게 좋아한단 말을 한
이후로 나와 함께 했던 짧은 시간도 있고.
난 그냥 행복해.. 아직 너한테 내 마음 고백하지 못했고, 또 언제 고백할지도
나조차도 모르겠지만, 그 날이 빨리 오고 있다는 것만은 확신이 들어..
너의 마음과 내 마음 모두 서로 같은 방향, 같은 곳만을 영원히 바라봤으면
좋겠어. 지금까지의 짧은 시간도 내겐 추억인데, 앞으로 만들어갈 이쁜 추억이
더 많게. 지금보다 더 많이 행복해지게..이것이 내 욕심이 아니게..
사랑해, 너는 모를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