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쓴다.. 오랜만에.
잘 지내지? 뭐하고 사는지도 모르겠다.
뭐..보나마나 잘 살겠지? 넌 원래 어딜가도 잘 살아갈 아이니까..
재밌고. 성격도 나름대로 쿨; 하잖아? ㅋ
한번쯤 보고싶네. 그래도 한때는 좋아한다고 믿었다구..
지나가는길에라두 한번 보면.. 무척 반가울것 같은데.
인사는 못하겠지만.. 서로 알수없는 눈빛만 오가고 말겠지.
한때는 너랑 친구랑 나랑.. 재밌게 잘 지냈었는데.ㅋ
그때가 그립네.. 벌써 언제적 일이야..
교복입고.. 교실 복도에서. 학교에서. 그렇게 오다가다 했었는데 말야.
어쩌다 보니 지나간 기억으로 추억으로 자리잡아 버렸네..
어쩌다 보니 말야.. 그때는 몰랐었는데.
시간이란게 정말 빠르더라.. 그치?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지금은 어떻게 지내니.. 바쁘게 살겠지.
다들 그러는 것처럼 너도 하고싶은 일을 찾아서.. 잘 살아가고 있겠지.
그냥.. 문득 생각났어.
사실 너한테 편지쓰려고 한게 아니었는데..왜 쓰고있는거지.;
너가.. 내 삶에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긴 있었나 보다.. 아직도 말야.
좋았던 기억은.. 기억대로 남겨두고.
이제.. 다시한번 달려야지.. 달려야지.
지금까지 그래왔겠지만.. 잘 살아라.
넌.. 정말 재미있는 아이었어..ㅋ 잘 지내구..
그냥.. 잘 지내라구.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