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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다 자라버리는 나에게

     날짜 : 2007년 05월 24일 (목) 11:23:38 오후     조회 : 3372      

자기 자신에게 편지를 쓴다는 건 정말 부끄러운 일이야.
하지만 그건 그만큼 자랑스러운 일이지. 그렇지 않니?

보낼 편지도 없거니와, 올 답장도 없어.
언제나처럼 마음속으로 되새김질해도 괜찮은 일일텐데,
이렇게 굳이 적어버리는 이유는 뭘까?
혹시 생각해 본 적이 있니?

난 말이야, 사실은 굉장히 굉장히 약해빠져서,
누군가 붙들어주지 않으면 금새 무너지고 말아.
나의 세계는 굉장히 작기 때문에 그걸 지키기 위해서라면
그 약함도 상관하지 않아.
이게 나야.

너는 지금 자라나고 있니?
나는 글쎄, 잘 모르겠어.
언젠가는 어른이 되겠지?
바라고 있긴 해. 어른이 된다는 것!
어른이 된다는 건 인정을 받는다는 거니까 말이지.
하지만 언젠가 다 자라버린다는 건 조금 섭섭한 것 같아.

내겐 고등학교 시절이란 게 없었잖아?
그래서 그런 걸까, 난 학교에서 야자한다는 게 참 부러워.
솔직히, 자퇴는 내 생각이었으니까 아무렇지도 않지만,
그렇지만 가끔은 생각하곤 해.
친구들과 함께 학교에 밤늦게까지 남아서 울면서 공부를 해봤으면.

이제 벌써 스물이네.
언니가 그러던데, 스무살부턴 시간이 정말 빨리간다고 했어.
사실은 그런 것 같긴 해.
벌써 5월이야. 그렇지?
그럼 뭐 어때, 내게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는 거야...

오늘 전화를 한 통 받았어.
너도 알다시피, 사촌에게서야...
이젠 같은 나라에 있지 않은 사촌, 하지만 한 하늘 아래에 있는 사촌.
다들 바쁘게 살아가나봐.
하지만 변하지 않는 게 있더라?
보고 싶다는 마음 같은거 말이야.
전에 전화하지 않을 땐 괜찮았는데, 이상하지?
갑자기 전화를 받고 나니까 얼마나 슬프던지.
보고 싶어졌어, 그리워졌어.
하지만 지금은 시간이 되지 않는 걸.
언제나 '시간'이라는 것에 얽매여 뒤로 미룬다고 날 혼내던 누구씨가 생각나.
하지만 정말 내게 중요한 시간들이니까.
반드시 가게 될 거니까, 그렇지만 지금의 시간을 중요시하고 싶어.
조금은 조바심내어도 괜찮을 것 같아...

변하고 싶다고 생각했어.
내가 무엇이 될지는 몰라.
내가 어떻게 될지도 몰라.
그래서 조금 무서워졌는데,
이렇게 가만히 있기만 해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걸 알았어.
아니, 이미 알고 있었지만.. 행동하는 게 두려웠어. 그렇지만 있잖아,
이제는 움직이려고 해.
변하고 싶어.
내가 되고 싶어.
빈껍데기였던 나에서 벗어나고 싶어.
남에게 비위를 맞추는 건 그만두려고 해.
나는 나인걸.
누구에게 인정받지 못하더라도 나는 나이니까
내가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하고 싶어.

웃고 있을까?
어떨 것 같아?
내가 장담하건대,
웃고 있을 거야.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내가 가장 원하는 일을 하면서,
기쁘게 웃고 있을 거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목소리로,
세상에서 가장 멋진 모습으로,
웃고 있을 거라는 걸 확신해.

이제 껍질을 깨보자.
힘들겠지만 해낼 수 있을 거야.
내가 되어가는 거야..

아무래도 좋아,
오늘 지쳤다면 내일은 더 힘낼 수 있을 거야.
기뻐, 편지를 쓸 수 있어서.
언제나 즐거운 하루 되길-
다음에 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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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버릇없이 코멘트를 단 것 같습니다
저 코멘트를 달 땐 술이 너무 마시고 싶어서 그랬구요
껍질을 깨자라는 표현이 좋네요
님 힘내세요 님 곁을 지켜주고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모르는 사이에 팍팍 생기길 바래요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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