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인사를 여기에 드리는지 잘 모르겠읍니다만 먼저 가입인사를 코가 닿도록 드립니다. 살아온 삶 자체가 늘 아웃사이더로 살아온 탓에 여기도 처음 들어와 보니 촌닭 장에 간 것 같군요. 제대로 온 건지 도통 알 길이 없네요. 원체 태어나기를 무재주로 태어난 고로 아무 보탬은 못드리나 걸그적 거리지는 않을 께요. 그저 여기기웃 저기기웃 그러고만 있을 테니 너그러이 봐 주시기 바랄 뿐입니다.
젊었을 적에는 남만큼은 꿈도 있었읍니다만 이제 나이 들고 보니 아무것도 해 놓은 게 없네요. 스스로 자책감에 쌓여 더러 잠을 못 이룬 밤이 많았읍니다. 이제는 늣었겠지요... 그러나 사는 날까지 재미 있는 글을 듣고, 좋은 말씀 많이 읽고 그리고 떠나려고 여기까지 찾아왔답니다. 그러니 끝자리에서 조용히 웃고만 있을 터이니 내치지나 말아주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