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빛 새싹을 피우려
차가운 얼음 속에서 희망을 키워가는 2월의 마지막 주
모두들 부푼 마음을 가지고
떠나버린 늦겨울.
나는 알고있었다
그 순간 만큼 행복한,소중한,순수한 날도 없다고,
아픔을 겪어봤기에,가녀린 시련도 겪었기에
빨리 깨닫고 모두에게 얘기했었다.
그러나,
그들은 한 번 눈을 깜빡이더니
고개를 돌려버렸다.
사라져가는 뒷모습에도 아쉬워서
차마 고개를 들지 못하고 돌아가는 나는
몰려오는 슬픔,쓸쓸함,외로운,한심함에 파르르 울었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내가 차츰 그 모습을 많이 벗기워져가는데
다시 내게 달려오는 그들.,,
그들은 후회와 세상의 이치를 깨닫고 내게 사과한다
하지만 이미 많이 단단해져버린 내 모습을 보곤
그들은 끝내 눈물을 보이네
하,,
어떤가,, 실감이 나는가?
그 작은 베임에도 아파하는 그들을 보니
아직 너희는 멀었구나,,
얼마나 많은 시련이 닥쳐올 줄도 모르고,,.
한심한 것들..
맨날 연필 굴려가며 정신나간 것 처럼 글 쓴다고 놀려댈 때
이미 난 다 내다보고있었다